1984, 총 3권(상,중,하) 완결
책장 속에 꽂아둔 케케묵은 만화책,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긴다.
제 3의 물결?
제목이 왜 이럴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지만
정보라고는 찾기 어려웠다.
온통 앨빈 토플러...
상중하 총 3권으로 이루어진
만화가 이근철님의 작품
난 이근철 만화가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꽤나 인기 있는 만화가 라고 하셨다.
옛날에 박물관으로 소풍가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끼려나 하고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저땐 만화책이 1000원..
하지만 그런 걱정은 나의 큰 실수였다.
뉴욕항에서 벌어진 역동적인 액션씬에
이근철 만화가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체가 더해져 만화에 더 몰입 할 수 있었고
요즘 만화나 영화등에서 맛보기 힘든
오그라드는 대사에
매사 진지한 철이의 행동에서
풍겨나오는 7080 아날로그 감성을
거침없이 느낄 수 있다.
자신을 좋아하는 미애에게
상남자의 향기를 물씬 풍겨주는 철이
옛 사랑 숙이와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잊을래야 잊지 못하는 철이
(감정 기복이 좀 심하긴 한데...)
[주요등장인물]
철이 : 근면성실한 신발공장의 기능공
사실은 마피아도 못건드리는 능력자
찰리박 : 철이의 회사 사장님, 미애의 아버지
미애 : 새로운 삶을 찾아 뉴욕에 온 철이를
좋아하는 여인
숙이 : 철이의 옛 연인, 철이의 과거를 가장 많이
알고 있음
기길리 : 찰리박을 괴롭히는 돈 많은 반신불구 악덕
쿠니 : 기길리의 부하
옛 기억을 잊고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떠나는 철이
그런 철이를 또 다시 떠나 보내야 하는 옛사랑 숙이
그렇게 만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