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온라인쇼핑몰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장이 크고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 창업을 하려는 분들이 있는데요
화장품의 경우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지만 결국 제품이 잘 나와야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제품을 만들면서 한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화장품 브랜드로 창업을 고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으로 생산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러기에 제조사를 잘 만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조사 컨택
- 방문 또는 전화미팅
- 샘플 요청 기획서 작성
- 2주~4주내 샘플 생산
- 샘플 확정
- 부자재 및 생산일정 확정
저 같은 경우 제품을 만들기 전에는 막연하게 최소수량을 잘 맞춰주거나
저렴하게 해주는 곳을 찾으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코스맥스,콜마등 "아무나 안 받아준다" 라는 인식이 있었던 큰 제조사는
당연히 연락할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최근 콜마는 중소업체들도 잘 받아줍니다)
하지만 직접 20여곳의 화장품 제조사 미팅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동일한 기획서를 전달해도 각 제조사 연구원마다 해석이 다르고
동일 성분에도 배합등에 따라 샘플이 전혀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샘플이 너무 맘에 들었지만 양산 과정에서 조금 다른 제품이 만들어져 실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인소개, MOQ(최소생산수량), 공임단가에 집착하면 제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죠
화장품의 효능의 한계(?)도 점점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화장품은 의약외품"이 아니다 라는 화장품의 한계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제품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초, 메이크업, 색조, 헤어등 제조사마다 강점이 많이 다른걸 알았기에
만들고자 하는 기획과 잘맞는 제조사를 찾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화장품을 만들기 전 고려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 해봅니다.
- 제조사 마다 잘하는 분야가 다르다. 많은 곳들 만나며 배우자.
- 나와 핏이 잘 맞는 제조사를 찾는게 중요하다
- 좋은 원료 좋은 배합을 통해 잘 만들면 물론 좋다
- 하지만 화장품은 의약외품이 아니다. 효능한계에 대해서 인정하자
- 샘플이 나오면 최대한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자 (타겟 성별,연령층이 가장좋다)
- ODM으로 시작하는게 빠르고 편하다
- 직접 제조설비나 연구원 채용은 브랜드가 성공하고 나서 생각해도 충분하다.
화장품도 중요하고 좋은 원료 좋은 배합을 통한 잘 만든 제품이 있지만
타 상품군에 비해 제품에 대해 느끼는 기준이 다르고 품질 측정이 어렵긴 합니다.
좋은 제품을 잘 만드셨다면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시고
제품을 좋다고 느낄 수 있는 고객을 만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화장품 창업 고려중이신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