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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근 May 06. 2024

나로 살아간다는 것

우리나라의 학생운동 역사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학생운동을 주도하던 사람들은 정의와 도덕으로 무장했었습니다.

그럼, 학생들이 학생운동을 마치고 졸업을 했을 때 그 학생들의 숫자만큼 정의와 도덕의 양이 증가했을까요? 도덕의 질이 높아졌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 그렇지 않을까요?

혁명을 하는 사람들이 혁명이 되지 않은 채 혁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혁명, 그 이념만 수행했지 스스로 혁명가가 되지 못한 채 혁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일을 행함에 있어 나의 자발성으로 이뤄져야지
이념이 지배하는 틀에 갇힌 자아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 민중운동가 함석헌


큰 울림을 주는 글이다. 

나는 나의 일을 행함에 있어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가?

강의와 교육을 위해 스스로의 틀을 깨고 그 경계에 서서 살아 있는 지식을 나누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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