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험해 본 제품과 서비스들
1. 일상 이동을 혁신하다, 공유 전기 자전거 #일레클 - elecle
국내 최초 공유 전기 자전거로 소개하는 일레클. 공공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따릉이와 달리, 페달을 조금만 밟으면 전동으로 주행이 가능하고 정해진 주차 구역이 따로 없어서 주행 루트도 자유롭다. 일레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판교가 아닌 마포구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소식을 접한 것. 카카오와 경쟁하지 않으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계획 같기도 한데, 마포구 주민인 나에게는 고마운 소식이었다.
일레클을 직접 타보고 첫 주행에 느낀 경험 중 하나는 기분 좋은 고객 서비스. 첫 대여 당시 오류가 생겨 쿠폰을 날려 먹었는데 카톡으로 상황을 알렸더니 정말 빠르게 응대해주었다. 상담원은 상황에 대한 공감은 물론 자세한 상황을 물어보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려고 했고, 그에 따른 보상(쿠폰)도 막힘 없었다. 이 경험 덕분에 자전거 자체의 불편한 UX 문제는 불만 없이 적응하려 노력했..다. 처음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는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제품에 대한 좋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불편을 느낀 사용자를 어떻게 대하는가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몸소 체험.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 기회가 되면 블로그 같은 곳에서 길게 써볼까 한다. 여튼, 올해 들어 공유 모빌리티 시장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 이 경쟁에 발을 디딘 일레클을 응원해본다.
2. 쓸 때마다 10% 캐시백의 기회, #토스카드
토스에서 토스 머니를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실물 카드를 출시했다. 토스에서는 이를 toss plate라고 부른다. 출시된 시기는 기다리기라도 한 듯 애플에서 티타늄 소재로 만든 애플카드를 런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토스카드의 소개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카드의 렌더링 이미지도 애플카드와 매우 흡사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은색과 검은색이었다. 한국에 애플카드가 출시하지 않을 거라는건 누구나 알텐데, 때마침 토스에서 이런 카드를 출시했다니 신청을 안할 수가 없었다. 대리 만족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은색을 신청했는데, 막상 받아본 실물 카드는..(말잇못)
여튼, 토스카드의 새로운 점은 캐시백 제도다. 기존의 카드들은 10번 쓰면 10번의 1% 리워드를 제공했다면, 토스 카드는 10번 쓰면 1/3의 확률로 10%의 리워드를 받는 기회를 10번 제공한다. 확정 보상과 확률 보상의 차이라고 하는데, 사용해보니 정말 1/3의 확률에 당첨이 될까 싶어 이 카드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발급과 등록 과정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존의 카드들보다 심플히다. 실물 카드의 완성도는 정말 안타깝지만, 그 어떤 금융 회사보다 창의적이고 심플한 시도를 많이 하는 기업. 긍정적인 시장 평가를 받아 더 좋고 새로운 상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