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호흡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10분 일찍 오라고 했다. 그래서 조금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더니 평소보다 20분 일찍 도착.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 호흡할 때 가슴 위쪽에서 하지 말고, 횡격막을 내린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갈비뼈를 양옆으로 팽창시킨다고 생각하며 해보라는 것이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갈비뼈 쪽이랑 등을 만져보라고 했다. 정말 그렇게 숨을 쉬고 있었다. 이런 호흡을 한다는 것이 처음엔 막연하겠지만 그렇게 하려는 느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배운 대로 설명하면서 연습을 시작하였다. 둥근 통 같은 나의 몸에 숨을 집어넣어서 횡격막을 내리고, 저 아래 등 쪽에도 숨을 집어넣고, 집어넣은 숨이 아래로 새지 않게 항문 쪽에 힘을 팍 주고. 잘 모르겠지만 이런 느낌으로 호흡하면서 연습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얼추 비슷하게 호흡을 하고 있었나 보다,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이며 오케이 사인을 보여주었다.
호흡에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평소보다 더 연습에 집중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