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상곰 Jul 22. 2024

#183 마이솔 클래스

어젯밤 5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고, 또 일어나자마자 수면부족이라는 생각을 하니깐, 몸이 더 무거워지는 듯했다. 요가가 잘 되려나. 쉬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샬라도착. 자전거 페달도 유난히 무겁게 느껴졌던 아침.


어찌 되었든 어느새 매트 위에 올라가서 태양경배를 하고 있는 나.


요가는 신기한 것이 매트 위에 올라가면, 땀이 나고 몸이 풀리면서 어떻게든 끝까지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항상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도 그럭저럭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원래 약했고, 아쉬탕가 요가를 하면서 통증이 생긴 왼쪽 무릎에 대해서 선생님한테 질문을 했다. 몇 달 동안 무리하지 않고 살살하는데도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말하길,

"통증은 1~2년 걸릴 수 있다. 무릎은 불편하지만 여러 다른 곳의 코어의 힘이 길러지고 있다. 그러므로 믿고 계속 나아가도 좋을 것 같다. 요가의 목적은 평점심이고 매트에서 내려왔을 때도 그 마음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라는 조언.


동작을 하는데 무릎이 방해가 되었고, 또 요즘에 허리가 아파서 못하는 동작들이 있었기에 마음이 답답했었다.


선생님말을 들으니깐, 찝찝했던 마음이 가벼워졌다.


"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요가를 하면 되는 거구나. "

" 안된다고 답답해할 필요가 없구나. "


요가의 본질은 그 결과에 있지 않고 과정에 있다는 말이 다시 떠올랐다.

내일은 또 다른 새로운 마음으로 매트 위에 올라갈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182 마이솔 클래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