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한여름처럼 더운 날씨. 매트 위로 땀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스탠딩 자세 중 비트는 자세를 할 때면 팔을 타고 땀이 아래로 주루룩 주루룩 흘러내린다. 프라사리타 파도따나아사나를 할 때면 마치 비가 내리는 것 같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내 매트만 그렇게 젖고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땀을 흘리지 않았다. 나는 예전부터 땀이 많긴 했다.
벽을 등지고 후굴 연습하는 것을 최근에 선생님이 알려주었다. 하체와 코어에 힘을 빡 주고 천천히 벽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우르드바 다누라아사나가 순간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자세였는데, 이제는 후굴이 가장 힘든 동작이 되었다.
호흡이 점점 어려워지고 어느 순간 뻐근하게 허리가 아파오는 한계에 이른다. 정말 강렬한 동작이다.
와우! 나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과제가 생겨서 기뻤다.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지. 언제일지 모르지만 혼자서 자세를 성공한 날은 정말 기쁠 것 같다.
쉬르샤아사나를 처음 혼자 성공한 날도 감개무량했으니까.
새로운 동작이 추가되어서 내 몸이 다시 혼란스러운가 보다. 오늘은 쉬르샤아사나가 이상하게 꼬였다. 세 번에 걸쳐서 겨우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내 몸은 계속 이런 혼란의 반복일 것이다.
이런 혼란이 오히려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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