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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pr 08. 2024

우리나라 기업 대상 기획력 교육의 문제점이 심각하다

기획, 사업기획, 신제품기획, 교육, 기업교육, 기획력


우리나라 기업 대상 기획력 교육의 문제점이 심각하다. 한마디로 기업이 원하는 수준으로 해 줄 수 있는 강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기업 대상 기획력 향상 교육은 교육 대상과 목표, 과정후 최종 성과물에 따라 여러 단계와 종류로 나뉘는데, 보통 기획력 향상 과정, 사업기획 교육, 신사업/신제품 기획 워크샵, 사내벤처 육성 (엑셀러레이팅, 인큐베이팅, 스핀오프, CIC, 독립 분사 등) 등이 있다.


사업 기획에 관련해서는 수많은 이론과 사례가 존재하다보니 이를 바탕으로 교육 과정으로 만들어 활동하는 강사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강사의 경우 한계가 명확하다. 기획력 기본 교육이면 몰라도 심화 과정만 되어도 강사 수준이 왠만큼 높지 않으면 강사가 그 과정을 소화할 수가 없다. 이유는 명확하다. 기획력 향상, 사업계획, 신제품 기획의 기본은 이론과 책으로 교육생에게 생각의 틀을 잡아주고 연습으로 가볍게 작성해볼 수 있게 할 수 있지만, 당장 교육장을 벗어나면 실제 배운 것을 적용해보기가 쉽지 않다. 실제 상황에서는 기획할 때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다보니 생각의 틀 보다는 ‘생각의 유연성’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까지 교육생이 갖추도록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강사 자체의 역량과 경험이 절대적이다. 단순히 가방끈이 길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단순히 현업 경험이 많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이론과 사례 그리고 책을 많이 섭렵했다고 될 문제도 아니다. 직접 기업 내부에서 최소 팀장급 이상으로 사업과 직접 관련된 현업 업무와 기획을 병행해본 경험이 있어야 하고, 이를 교육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이론적 바탕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어야 하고, 현업 경험과 이론적 역량을 가지고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까지도 맥락적 추론과 인사이트로 간접 경험을 실제처럼 만들어내야 한다. 나아가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 기본적으로 탑재해야 하고, 담당한 해당 기업의 특수상황에 대해서도 알아야만 한다. (다수 기업들이 외부 강사에 대한 불만으로 내부 강사를 본 과정에 활용하는 일이 많지만, 내부 강사의 경우 해당 기업내 특수상황에 대해서만 깊이만 있고 시야는 좁은 경우가 많다보니 역시나 한계가 크다) 이 모든 것을 갖추지 못했다면 이론의 실제 적용 사례가 성과까지 만들어낸, 최소한 직접 육성한 사례를 만들어 레퍼런스를 확보해야만 한다. 


이 영역의 교육은 단순히 교육자, 컨설턴트로는 강사가 불가능한 매우 특이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론이나 책으로 배워서 잘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남을 가르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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