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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pr 17. 2024

고스트 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

고스트버스터즈, 영화평, 영화, 리뷰, 헐리우드, 개봉작

고스트 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 2021년 '고스트 버스터즈 : 라이즈'로 고스트 버스터즈 정식 시리즈인 2편 개봉후 30년만에 성공적으로 돌아왔는데 그 때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시리즈의 정통성을 고스란히 받아 이제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고스트 버스터즈 4편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21세기에 부활한(?) 고스트 버스터즈 속편이다.



몇주 전 개봉한 '고질라 X 콩 : 뉴 엠파이어'처럼 '고스트 버스터즈 : #오싹한뉴욕' 역시 전세계적인 블록버스터 흥행 보증 시리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치하단 한마디 평가로 유달리 안되는 시리즈인지라, 개봉 첫주 첫날 첫회에 달려가서 봤다. 이런 영화들은 개봉주 넘기면 거의 상영관 자체가 없어지는지라 오히려 흥행 영화 보다 먼저 챙겨보게 된다. 지금의 나, 헐리우드키드 영화매니아를 만들어준 영화 중 한편이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성애자로서 블록버스터에서 재미를 느끼게 만들어준 영화 중 한편이니 내게는 무조건 의무적으로라도 봐야만 영화다. 집 근처 CGV에서 봤는데 개봉날에 이미 퐁당퐁당 상영이라 서두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고 나서 더더욱 이거 아이맥스로 보면 훨씬 더 재미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지만, 아이맥스 상영은 못하더라도 이렇게 일반관에서라도 개봉해줬으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영화관에 4~5명 정도 밖에 없었는데, 모두 4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까지 어렸을 적, 젊었을 적 #고스트버스터즈 의 추억을 갖고 있는 중장년 아재 뿐이었다.



#고스트버스터즈오싹한뉴욕 (#고스트버스터즈4)는 앞서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라이즈 에서 잘 살려낸 고스트 버스터즈의 매력을 그대로 다시 재현해냈다. 신구 고스트버스터즈의 적절한 역할분담으로 정통성을 다시 단단하게 만들었고 이제는 예전 고스트버스터즈가 더이상 등장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를 제대로 자립시켰다. 원래 시리즈의 강점이자 매력인 유령과의 액션, 따스한 감성, 가벼운 유머를 균형감 있게 섞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추억팔이용 고스트버스터즈 아이콘인 먹깨비 귀신과 마쉬맬로우 유령도 당연히 등장한다. 물론 기대감을 한도 끝도 없이 올려놓는 압도적인 오프닝씬과 오프닝 액션에 비해 중반부가 살짝 늘어지고 후반부 이야기 진행과 액션이 너무 빠르고 급하게 가는 느낌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 전체 균형과 재미를 심하게 깰 정도는 아니다.



보고 나면 나 같은 원작팬은 다시 소환된 고스트버스터즈 주제곡을 흥얼거리고 마쉬맬로우 인형이나 피규어를 갖고 싶어진다. 아직 추억팔이의 자장 안에 있지만 더이상 추억팔이를 하지 않고 새출발을 해도 되는 시작점이 된 '고스트 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은 앞으로 영화 시리즈와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 계속 뻗어나가도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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