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대반전?

드라마, 눈물의여왕, 넷플릭스, 김수현

지난 8주동안 몇년만에 푹 빠져서 본 TV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방금 끝났다. 마지막회까지 계속 텐션을 유지하려고 하다보니 영화적 허용의 한계선 근처에서 살짝 무리수도 둘 뻔하고 필요 이상으로 사족도 너무 긴 게 아닐까 싶었지만, 조금 오버해서 영화 역사상 최고의 반전 영화인 샤말란 감독의 '식스 센스'에 버금가는 엔딩 장면의 묘지씬 대반전은 드라마 내외로 전체를 뒤엎어버릴 수도 있는 폴 버호벤 감독의 '토탈 리콜'까지 소환시키며 소름이 돋았다. 완벽한 해피엔딩에 평범해보이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거의 평행우주급 세계관까지 확대되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엔딩이지만, 끝까지 내 스타일에 쿨하다! 와우! 

1. 이젠 무슨 재미로 사나... 애효~~ ㅠ.ㅠ

2. 여전히 제목이 왜 #눈물의여왕 인지는 끝까지 봤어도 모르겠다.

3. 멕 라이언과 줄리아 로버츠 전성기 시절의 8090 로맨틱 코메디 + 식스 센스 + 토탈 리콜 -> 이 조합이 가능하다니! @.@

4. 누구도 언급하는 사람 없지만 이 드라마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메인빌런으로 나온 '이미숙'이라고 생각한다. 존재감 자체로 그냥 게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