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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재상 Alex Aug 24. 2024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넷플릭스, 고민시, 김윤석, 윤계상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이리언 로물루스에 이어 올해 2연타다! 정말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미스테리 스릴러! 어젯밤 시작했다가 그야말로 밤을 홀딱 새웠다. 



#김윤석, #윤계상, #이정은, #박지환 등 연기면 연기 아우라면 아우라 카리스마면 카리스마 그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총출동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비하면 신인배우에 가까운 고민시를 광고 마케팅의 최전선에 세웠는지 보고나니 이해가 되더라! 대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고민시 가 이들에 밀리지 않고 대적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압도해버렸다. #아무도없는숲속에서 의 시작과 끝은 감히 고민시라 말해도 과장이 아닐 수준이고, 우리나라 영화와 드라마 모두 합쳐서 남여 모두 합쳐서도 가히 역대급 빌런을 만들어냈다.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샤를리즈 테론에 이어 고민시다! 마녀부터 밀수까지 재능있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아우라와 카리스마까지 장착했을 줄은 몰랐다. 왜소하고 가느다란 몸에 곱상한 얼굴인데도 연기력과 아우라로 지능적, 물리적 우위로 보였던 극중 다른 캐릭터들을 모두 압도한다. 한마디로 그냥 '미친 년'이다!



한회당 1시간 전후로 총 8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스테리가 정리되는 5,6회가 오히려 살짝 늘어지게 느껴지지만, 1~4회는 미스테리 분위기로, 7,8회는 휘몰아치는 엔딩으로 좀처럼 딴 짓을 못하게 만들 정도로 몰입감과 긴장감, 긴박감이 최고다.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거기에 탁월한 연출력까지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부부의세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덕분이 아닐까 싶다. 메세지도 탁월한데, 전형적인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를 벗어나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존재하는 '누군가 던진 돌에 우연히 돌을 맞는 개구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공감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가슴에 깊은 울림이 온다.



1~4회까지의 전반부를 보고 있으면 향후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될 지 여러가지 갈래로 상상하게 만든다. 파격적인(?) 설정과 흐름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밑밥을 여기저기 깔아놓지만 모두 미스테리 분위기를 잡아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철저히 활용되고 중반부 넘어가면서 의외로 각종 장치의 치트키를 쓰지 않고 굵직하고 묵직한 정공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임이 느껴진다. 파격적 깜짝쇼를 위한 잔수를 결국 부리지 않은건데, 이 부분은 몇몇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잔수를 안부린 지금의 전개가 훨씬 더 깔끔하고 강렬하다. 



무조건 강추다! 정말 재미있다!



※ 요즘 심의는 정말 문제가 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15세 받은 것을 보고 너무하다 싶었는데,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도 왜 15세인지 당혹스럽다. 토막살인 당한 시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까지 등장하는데도 말이다. 



※ 보느내내 문득문득 비집고 들어오는 생각은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하는 펜션이 어디있는지, 그리고 저기 가보고 싶다는거다. 검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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