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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과농장주 Mar 21. 2022

내면의 소리

당신은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어릴 적부터

어른스럽다는 소리를 듣고 자랐던

나는


언제부턴가

정신적인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느낀다


어느 순간부터

생각하기를 피하며

단순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다른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




즐거운 예능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

온갖 영상이 쏟아져 나오는 유튜브

살짝 지루해져도 멈추지 않는 게임


이렇게

하루하루를

외부의 소리에 밀어 넣고 있는


그렇게 오늘 하루도 피곤했다며

나와의 얘기를 피하고 자러 가는




오늘만큼은

다른 얘기는 다 제쳐두더라도

제발 내 목소리를 들어달라는

내면의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본다


미안해

내가 자꾸 피해서


우리

앞으로는

대화 자주 나누자


사랑해

그리고

잘 부탁해




2022. 3. 21. 오후 6:10

이제는 게임도 지루해지며

더 이상 피할 핑계가 없어

마주하게 된 내면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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