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많을수록
많이 알수록
무언가를 볼 때
자세히,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양세찬이 런닝맨에서
유재석으로부터 족집게 과외를 받은 다음
퀴즈를 보는데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다고 말한 것을 살펴보자
사람은
배우고 익힌 것이
지식을 습득한 것이
무언가에 도움이 되면
뿌듯함을 느낀다
만족스러움을 느낀다
보람을 느낀다
이게 반복되면
이걸 여러 번 겪게 되면
연달아 경험하면
사람은
이 맛에
그 짜릿함에
중독된다
반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반복되어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여기서 잠깐
성장이 아닌 “지식”에 중점을 두자면
과연 많이 아는 것이 무조건 좋을까?
지식은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한다
해상도라고 한다
해상도가 높으면 세밀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맞다
동일한 사이즈의
해상도 높은 모니터와
해상도 작은 모니터를 보면
해상도 높은 모니터가 더 촘촘하게 볼 수 있다
(물론 그만큼 입력된 이미지가 커야 한다)
하지만,
세밀하다고 해서
조그마한 부분만 계속 보지 않는다.
똑같이 커다란 관점에서 보기도 한다.
그러면 해상도 높은 모니터가 필요할까?
오히려 큰 틀을 보지 못하고
뚜렷해서 자꾸 눈이 가는 작은 것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직관.
직관을 흐리는 것이 아닐까?
지식을 많이 알수록
더 많이 배울수록
더 작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는 연습을 할수록
인생을 살아갈수록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커다란 틀에서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
젊을 때에 배움을 소홀히 하면, 과거를 상실하고 미래도 없다.
배우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새로운 것을, 또는 깊이 있게
자꾸 배우려고 하는
나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2021. 12. 8. 오전 11시 47분
집에서 엄마랑 된장찌개를 먹다가 떠오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