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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청록 Jan 02. 2020

서른넷, 첫날

190101

어느덧 서른넷

이렇게 살수도 이렇게 죽을수도 없을때 서른살이 온다는 시구에 공감하며 서른을 맞은것이 벌써 4년전이다


그사이 나는

이대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이대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방향성을 잃은 내게

북극성이 되어줄 존재는 어디있을 것인가

혹은 나는 그 북극성을 만나기 위해 어느 방향이더라도 열심히 노를 젓고 있는 중인가

가만히 바람이 부는대로 파도가 치는대로 이끌려가며 북극성이 나타나길 손놓고 기다리고 있진 않은가


새해계획이라는 것의 무모함과 무의미함을 잘 알기에 굳이 세우지 않고 여러해를 살아왔다만, 이번에는 한번 세워보자


- 가사 3편 이상 음원 내기

- 75kg 전후로 살을 빼고 유지하기+몸만들기

- 3달에 한번 이상 사진찍으러 나가기

-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나 가지기

- 골프 스코어 두자리수 내로 들어오기

- 내 업무에서 스스로 떳떳하도록 실수하지 않기

- 인생을 함께할 아가씨를, 북극성을 만나기


서른다섯의 나는 이 계획들을 이룰 것인가

북극성과 함께 항해를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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