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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경환 Jun 29. 2018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최근 기술의 발전은 이전에 생각할 수 없었던 속도로 급속히 전개 중이고,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되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기업 등에서 유례없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국가, 기업, 산업 간 그리고 사회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수반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술 및 산업의 융합 트렌드가 아니라 시대의 변혁을 주도하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전개되면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융합의 확산과 심화로 가치 원천이 솔루션으로 이동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간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본 기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 디자인 등으로 혁신 자원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신기술의 융합화 현상이 산업 진화 방식, 기술발전, 경쟁력 요소, 신사업 창출 패턴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산업구조 및 영역/ 생산방식/ 기업 조직 및 비즈니스 전략 및 경쟁 환경의 구도를 새롭게 전개시키고 있다. 




1. 산업 진화 방식 - 산업 간 융화로 카오스적 변화

    : 산업 간 경계에서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의 혁신 생성

    : 거대 산업 및 기술의 융복합 


2. 기술 발전 패턴 - 다학제적

    : 수평적 Know-where를 고려

    : 미시(nano) 시스템적 기술 접근

    : 다분야 기술의 상승적 결합 (Synergistic combination) 및 패러다임적 혁신 


3.  경쟁력 요소

   : 지식 및 아이디어 갭

     -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

   : 핵심, 원천 기술로 승부

      - 탈추격형 (Post catch up) 전략 

      - Front-runner 및 시장 선점 전략

      - 기업군 간 경쟁 (Alliance comp.)

         수평적, 네트워크 식 기업 조직,  Value network 중시   


4. 신사업 창출 패턴

     : 산업 간 융합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 창출

       - 기존 산업 내 제품/ 서비스로는 힘든 새로운 고객 효용 창출

       - 산업 외 기업도 시장 진입 기회 확보

       - 기존 틀 파괴, 기존 게임의 룰 무력화


이러한 흐름 속에 바이오 헬스케어 영역에서는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의약품, 기기, 헬스, 서비스 기업 등은 경계가 없이 하나의 시장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짐에 따라, 산업 통합 - 융합 비즈니스 모델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변화가 너무 빠른 나머지 혁신의 전파를 관리하고 혼란을 완화시키는데 필요한 제도적 체계가 부족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관련 제도가 부재한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에 대해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규제]

첫 번째 고려사항은 규제 당국이 새로운 기술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되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규제로부터 바뀌어야 하는 변화가 크기 때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면 사회가 겪게 될 혼란도 그만큼 가중될 수밖에 없다. 즉, 규제 당국은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규제의 범위를 잘 이해해야 하며, 그 속에서  더욱 빠르고 합리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지 해야만 한다.


[비즈니스 모델]

두 번째 고려사항은 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비즈니스 사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가장 강력한 것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의 확산일 것이다. 이러한 요구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애플과 같은 제 3 자에게 데이터 액세스 권한을 부여한 대가로 가치 있는 것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고, 이는 소비자의 건강 관련 문제를 쉽고 저렴하게 해결해주는 멋진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품질]

세 번째 고려사항은 신생 기업이 환자의 건강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위주의 건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하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품질이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응용 프로그램은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와 같은 규제 기관에 속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소비자에게 제공된 조언이 타당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보안]

네 번째 고려사항은 대부분의 소비자는 데이터 액세스, 저장, 관리 및 분석 작업을 제 3 자에게 위임하려고 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삼자를 신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보를 적절히 보호하지 않으면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정보를 보안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마지막 장벽은, 파괴적인 혁신이 환자, 의사 및 규제 당국 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의료 쪽은 오래된 기술에 중점을 두고 느리지만 변화를 수용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환자들은 개발자와 과학자들이 생각해 내는 매우 복잡한 혁신을 종종 이해할 수가 없다. 또한 기술 분야에서 수년간 "사용자 경험"의 가치가 이해되어 왔지만, 의료 혁신자는 여전히 환자 또는 의사를 염두에 두고 솔루션을 설계하지 않고 있다. 


글을 마무리하며...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파트너십을 통해 건강 및 의학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파트너십과 그 결과가 우리의 모든 건강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하나하나의 작은 물결이 모여 큰 파도를 이루어 낼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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