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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실장 Mar 23. 2018

English Dictation (1)

How to learn any language in six months

posted: Mar. 23, 2018,

updated: Mar. 23, 2018


Title: How to learn any language in six months

Speaker: Chris Lonsdale

Date: Nov. 20, 2013

Venue: [TEDx] LingnanUniversity

Video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d0yGdNEWdn0


Dictation 부분만 잘라서 올립니다. 아래 글과 같이 보실 분들은 이 동영상을 클릭하세요.


필자가 첫 번째 영어 연습(English dictation)으로 Chris Lonsdale 의 TEDx 발표 동영상을 선택한 건, 이 동영상이 필자에게 English dictation에 대한 motivation을 주었던 최초의 동영상이었기 때문이고, 언젠가 English dictation을 진행하게 된다면 이 동영상을 맨 처음으로 선택하겠다고 마음먹었었던 기념적인 자료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dictation 이므로, 약간의 ground rule과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시작하고자 한다.


우선 분명히 해 둘 것은, 이 자리는 영어 강습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필자가 이 자리에서 English dictation을 하는 것은 단지 필자의 self taught(자습)을 위한 것이지, 누군가를 위해 영어 강습을 하거나 강의를 하는 코너가 아니다. 다만 필자가 적어둔 내용에서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얻어가신다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그러므로 내용의 질이나 양에 대해 질책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틀리거나 고칠 내용에 대한 질책은 언제든지 환영임.)


Dictation용 동영상은 주로 TED에서 가져다 쓸 예정이다.

TED 동영상의 장점은 첫째, 많은 대중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라 내용의 신뢰도가 높고, 둘째, 화자가 한 명이므로 대화 형식의 동영상보다 훨씬 듣기 편하며, 셋째, 서론/본론/결론의 짜임새가 좋아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넷째, free license라서 동영상을 사용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일단 비교적 전문적이거나 사전 지식이 필요한 내용들이 많고, 그래서 전혀 본 적이 없는 낯선 단어들이 종종 나오기도 하며,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사람들이 발표하는 거라서 발음이나 억양이 낯설면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TED 동영상을 자주 보다 보면 오히려 본인이 관심 있는 주제를 골라서 들을 수도 있고, 오히려 다양한 억양과 발음을 경험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면 English dictation보다 다른 방법을 추천한다.

미리 언급을 해드릴 부분은, 앞으로 이 자리에서 보게 될 내용들은 아마도 기초영어 학습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내용들이 주를 이룰 것이다. 왜냐하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자리는 영어 강습을 위한 게 아니라 필자의 연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약 7년간 외국계 회사에서 외국인들과 직접 영어로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적인 영어의 기반은 닦았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제 막 회사에 입사했거나, 아직 TOEIC / OPIC 등의 시험을 위한 영어가 필요한 분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길 부탁드린다.


그리고 또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어를 연습하는 방법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방법이 있을 것이고, 그 어느 것도 정답은 없고 또 잘못된 것도 없다. 유일한 정답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고, 유일한 오답은 "누군가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고 해서 곧이 곧대로 믿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원어민도 mama papa 같은 단어부터 시작해서 초중고까지 20여 년 가까이 연습하면서 배우는 게 영어인데, 그걸 비원어민이 아주 단시간에 마스터할 수 있다고 하면...... 대체 그 원어민들은 어찌나 멍청해서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걸까? 연습 방법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는 "미드 보면서 영어 공부하면 망한다" 고 하고, 누군가는 "미드 보면서 영어 공부하면 생활영어가 유창해진다" 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맞는 말일까? 하지만 잘 생각해보자. 과연 미드를 보면 망한다는 말이 맞다면, 미드를 보면서 영어 공부한 모든 사람들이 100% 다 망할까? 아니면 만약 미드를 보면 유창해진다는 말이 맞다면, 미드를 보고 공부한 모든 사람들이 100% 다 유창해질까? 이건 언어 학습이론이나 신경정신 이론 같은걸 제쳐두고라도, 상식적으로 논리적으로 말이 안 맞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영어실력이 남다른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일 테고,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 노력해왔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갖추게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필자는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한 문장을 듣고 그 문장을 Evernote에 최대한 기억나는 만큼 적은 뒤에, 다시 그 문장을 들으면서 적어놓은 문장이 맞는지 틀리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연습한다. 그러고 나서 어느 정도 적어놓은 글이 쌓이면 이 곳에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곳에 정리할 주요 내용은, 영어가 실전(=외국인과 대화할 때)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필자가 외국인과 업무를 진행할 때 경험했던 에피소드나 사례들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풀어볼 생각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이제 내용을 들어보며 하나하나 연습해보겠다.


People at the back can you hear me clearly? OK, good.

첫 문장부터 이거 보시라!!!!!! Chris가 New zealand 출신이므로 영어가 mother language인데, 맨 앞에 people at the back이라고 해놓고 뒤에 you라는 주어가 또 나온다. 이게 무슨 닭나라 문법이란 말인가! 필자가 전에 썼던 글 "우리가 영어를 두려워할 필요 없는 이유" 를 보면 원어민들도 문법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사실 이 문장은 문법이 틀렸다기보다는, 말을 하다 보니 더듬었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거 같다. 우리말로 하자면, "거기 뒤에 앉은 학생들 너네들 잘 들리지?" 정도로 보면 되겠다. 어쨌든 청중들 앞에서 public speaking을 하는데 이렇게 더듬으면 좀 곤란하다... (연습하는 우리도 불편하니까)


Have you ever held a question in mind for so long that it becomes part of how you think? Maybe even part of who you are as a person? Well, I have a question in my mind for many, many years, that is, how can you speed up learning.

실제 외국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완료 시제를 사용한 의문문이 정말 정말 많이 나온다. 필자가 생각하는 그 이유는, 우선 우리말로 대화를 해봐도 대화 내용에 완료 시제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e.g. 했었었다, 해왔었다, 그랬었더랬지.... 응???) 단순 현재형/과거형 시제로 외국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약간 내용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 있고 (e.g. My hobby was hiking. = 내 취미는 하이킹이었어, 지금은 그거 절대 안 해.) 그리고 사실, 완료 시제를 쓰면 뭔가 좀 세련돼 보이긴 한다. (외국인들도 어느 정도 그렇게 느낀다고 하더라.)

Have you ever ~? 는 약방의 감초라서, 실전에 가보면 안 외우고 싶어도 저절로 외워지니 걱정하지 마시라. 외국인과 하루만 붙어있어도, 나중에 할 말이 바닥나서 "너 뭐 해본 적 있니?"라는 질문으로 도배가 된다.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게 Have you ever visited North Korea before? 뭐 이런 거... 좀 더 응용하자면 How many times have you (ever) visited Korea? 라든지, Have you ever really loved a woman? (이건 노래 제목임), What kind of Korean food have you ever tried? (김치와 불고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낚시 질문)... 딱 봐도 정말 무궁무진하다.


Now, this is an interesting question because if you speed up learning you can spend less time at school. And if you learn really fast, you probably wouldn't have to go to school at all.

쉽게 해석이 된다, 그리고 내용이 비유적이면서도 참 유쾌하다. (이런게 TED의 매력)


Now, when I was young, school is sort of OK but I found quite often that school got in the way of learning, so I had this question in mind "how do you learn faster?"

이 분은 맨 앞에 "Now~" 하는 말버릇이 좀 있는 것 같다. 다른 분들의 동영상을 보면 well~ 이나 so~, just a~, there are~ 등의 말버릇들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실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버릇을 많이 가지고 있고, 뭔가 말을 이어나가려고 할 때나 갑자기 말 꺼내기 좀 먹먹할 때 써먹으면 좋다. (근데 한국인들 앞에서 이런 말버릇 쓰면 영어를 잘하는 체 한다고 비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또 아예 안 쓰면 문어체 대화라고 까기도 한다... 역시 세상에 정답은 없다.)




서론을 너무 길게 썼더니 dictation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일단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조만간 2부에서 좀 더 정리할 예정입니다. 제 글에 대한 좋은 조언이나 따가운 충고 모두 환영합니다. 많은 댓글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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