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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un 14. 2024

시장(市場)

서민의 정(情)


  오늘은 남대문시장엘 갔다. 안경을 맞췄는데 오늘 찾았다. 남대문시장은 사람들이 많다. 이곳은 재래시장이라 하기엔 어색한 느낌이 난다. 그래도 이곳은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물에서 볼 수 없는 정을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보다. 남대문시장엔 유명한 갈치 골목도 있고, 만둣집, 호떡집도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안경을 찾고 노량진수산시장엘 갔다. 미국에 보낼 건어물을 사기 위해서다. 온라인으로 살 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수산물 시장엘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십여 년 만에 온 것 같다. 노량진수산시장에 새로 건물을 짓고는 처음 와 본다.  건물을 새로 지어 깨끗했다. 건어물 시장은 2층에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못 찾아 사람들에게 물어서 올라갔다. 건어물 시장은 의외로 몇 집 안 된다. 가격을 물어보니 온라인보다 비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누리상품권이 있어서 할인받아도 비싼 느낌이다.


 상인은 장사가 안된다고 울상이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한다

"우리는 살기가 힘든 데 정치인들은 맨날 싸움만하고있으니~~~"

내가 말했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경제는 2등, 행정은 3등, 정치는 4등이락 했다죠."

조선시대에 당파싸움으로 날을 새더니 일본에게 당해서 백성들이 고통을 받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치판은 바뀌질 않는다.


 온라인 보다 조금 비싸도 샀다. 굴비를 제일 큰 것으로 한 두릅, 멸치 한 상자, 다시마 1K를 샀다. 쥐포와 작은 멸치는 얼마 전에 샀다. 멸치는 똥을 떼어내고 프라이팬에 볶아야겠다. 비행기에 타려면 부피와 무게를 줄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국일이 10일 남았다. 미국에 가져갈 물건은 될 수 있는 대로 재래시장에서 사고 싶다. 24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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