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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un 28. 2024

랍스터 여행

교회 노인회

 교회 노인회에서 랍스터를 먹으러 간다고 한다. 9시까지 교회에서 모여야 한다. 집에서 8시20분에 출발했다. 교회에 도착하니 8시50분이다. 관광버스가 한 대 도착했다. 버스가 엄청크다. 버스에 타니 좌석번호가 56까지 있다. 운전기사까지 하면 57명이 탄다. 버스 맨 뒤에는 박스가 있다. 거기는 화장실이라고 한다. 미국은 대륙횡당 등으로 장거리 운행이 많다. 그리고 고속도로에 휴게소가 우리나라처럼 많이 있지 않다. 그래서 버스에 화장실을 만들었나보다. 

 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려 항구에 도착했다. 거기서 배를 타고 30분을 갔다. 이곳은 랍스터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배에 약 200명은 탄 것 같다. 

 배에서 내리니 Cobbage Island이다. 멀리서 랍스터를 찌는 광경이 보인다. 야외 좌석에 앉으니 서빙하는 청년들이 커피와 스프를 준다. 커피와 스프를 마시고 나니 커다란 솥에 장작불로 찌는 모습이 보인다.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잠시 후 기다란 줄이 섰다. 빨간색 랍스터 식권을 한 손에 들고 기다린다. 

 다른 사람들이 들고가는 걸 보니 랍스타가 식욕을 자극한다. 나도 식판을 받았다. 랍스터 2마리와 알미늄은박지에 조개를 쪘다. 감자도 있고, 옥수수와 달걀도 있다. 


 나는 조개와 옥수수를 먹고 랍스터를 한 마리 먹었다. 배가 부르다. 한 마리를 싸가지고 갈까 생각하다가 옆좌석에 앉은 파킨슨에 걸린 상이군인 할아버지에게 주었다. 나는 한 마리만 먹어도 배가 불렀다. 그 할아버지는 베트남 참전용사인데 병에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다. 부인과 함께 왔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마나님에게 핀찬을 받는다. 나는 저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8시가 넘었다. 오늘 하루 잘 보냈다. 그러고 오늘로 시차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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