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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의 비극, 오랜 기적

Same As Ever - 모건하우절

by 행복가진
하룻밤 사이의 비극, 오랜 기적 (Overnight Tragedies and Long-Term Miracles)
모건 하우절의 책 『Same As Ever』 중 ‘When the magic happens’


하룻밤의 비극과 장기적 기적


좋은 소식과 성장은 늘 천천히 진행되지만,

나쁜 소식과 비극은 눈 깜짝할 사이 찾아온다.


워런 버핏은 말한다.

“명성을 쌓는 데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


우리 삶과 세상도 마찬가지다.


성장과 진보는 언제나 인내와 긴 호흡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너무 천천히 진행되기에 우리는 그 성취를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수십 년에 걸친 기적 같은 발전이 있다고 해도 사람들은 이를 자주 무시하거나 간과한다.


반면 나쁜 소식은 어떨까?

그것은 갑자기 닥쳐온다. 너무나 빠르게 다가와 우리의 주의를 빼앗고, 한순간에 모든 것을 뒤흔든다.

진보는 눈에 띄지 않게 오랜 세월 쌓이지만, 붕괴는 단 몇 분 만에 찾아온다.


진보는 경쟁과 싸워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관심을 얻기 위해 투쟁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의 관행과 충돌하며, 빌딩은 중력과 싸워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

이 모든 성장은 장애물을 만나지만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몰락은 다르다.

일단 쇠퇴가 시작되면 아무도 그것을 막으려 나서지 않는다. 몰락은 외부인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래서 추락은 한순간에 일어나고, 그 임팩트가 크기에 우리의 관심을 쉽게 사로잡는다.


실제로 많은 성취와 좋은 소식은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것들, 즉 일어나지 않은 일과 관련이 있다.

반면 나쁜 소식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우리는 전쟁이 없었던 평화로운 날들, 발생하지 않은 질병, 피할 수 있었던 재앙에 대해서는 거의 감사하지 않는다. 그런 기적은 너무 느리게 이루어져 관심 밖이기 때문이다.


1950년부터 2014년까지 심장병 사망률은 매년 약 1.5% 감소했다.

이것은 믿기 힘든 큰 성취지만 너무 느리기에 뉴스로 보도되더라도 사람들은 무시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심장병으로 수천 명이 하룻밤에 사망했다면 그 비극은 엄청난 관심을 받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현상에 익숙해졌다.

좋은 일은 너무 느리게 일어나고, 나쁜 일은 너무 빨리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이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1인당 GDP는 지난 100년 동안 8배나 증가했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태어난 시점의 과거를 기억하지 않고, 오직 최근 몇 달의 기억만 떠올린다.

그래서 진보는 늘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55년 심장마비로 사망할 뻔했던 사건 이후, 미국에서 심장병 사망률은 70%나 감소했다.

수천만 명이 심장병에서 살아났지만, 이런 놀라운 성취는 사람들의 관심 밖이다.

사람들은 심장 전문의들을 위한 동상을 세우지도, 거리에서 환호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역설 속에 우리는 살아간다.

진보는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의 삶을 바꾸지만,

비극은 즉시 눈에 띄어 우리의 의식을 지배한다.


•성장은 느리게, 붕괴는 빠르게:

인생의 좋은 변화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의 실수는 즉시 영향을 미친다. 긴 호흡으로 인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보이지 않는 기적에 감사하기: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평화, 건강, 안전은 사실 기적적인 발전의 결과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성취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야 한다.


•비관보다 낙관을 선택하기:

우리 주변의 나쁜 소식에 쉽게 지배되지 말고, 길고 긴 성장과 발전의 흐름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자. 삶의 진정한 기적은 언제나 천천히 다가온다.


•지금 여기의 성취를 깨닫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삶의 질은 과거의 끈질긴 진보 덕분이다. 현재의 기적 같은 삶을 인정하고 축복해야 한다. 그래야 계속해서 더 큰 진보로 나아갈 수 있다.


작은 한 걸음이 모이고 모여 세상을 바꾼다.


눈에 띄지 않는 진보에 가치를 부여하고, 천천히 쌓이는 성장에 몰입한다면, 결국 당신의 삶은 오래 지속되는 기적이 될 것이다.


좋은 소식은 복리를 통해 만들어지며, 언제나 긴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나쁜 소식은 자신감의 상실이나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지는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된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1955년 9월 23일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때의 이야기를 해보자.

당시 그는 미국 대통령이었다. 그가 회복하자, 당시의 유명한 심장학자인 폴 더들리 화이트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심장 질환은 너무 흔해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죠.”


미국인의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950년대 이후 약 70% 감소했다. 1950년대 이후, 심장 질환 사망률 감소로 인해 2천 500만 명 이상의 목숨이 구해졌다. 이는 매년 백만 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성과를 위한 대가를 지불했다.


성공적인 기술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어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처음에는 기적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점차 익숙해지고 나면 당연히 받아들여진다. 어떤 기술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기 시작할 때 우리는 그것의 완전한 효과를 잊게 된다.

그 기술이 낳은 복리의 효과는 매우 강력하지만, 무대 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겉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경제학자 폴 로머가 말했듯이, “200년 전 독일 사람들은 항생제를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다시 말해, 기술은 점진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그 효과는 다른 방향으로 발생한다.


성장은 늘 양방향으로 진행된다. 어떤 기술이나 진보가 나타날 때마다 그에 따른 부작용과 경쟁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어떤 사업 모델이 성공하면 경쟁자는 사라지지 않는다.

비즈니스 모델이 관심을 끌 때마다, 동시에 이를 저지하는 강력한 반작용이 일어난다.

뭔가를 성취하는 것은 어렵지만, 파괴하는 건 순식간이다.

인간의 배아가 췌장, 간, 담낭을 만들기까지는 몇 주가 걸리지만, 그것을 파괴하는 것은 단 1초면 충분하다.


세상은 항상 이런 모습일 것이다. 어떤 것은 튀어나오고, 어떤 것은 사라진다.

경쟁은 관심을 끌기 위해 결코 끝나지 않는다. 항상 마찰이 존재하고, 항상 역풍이 있다.

어떤 성취는 너무 쉽게 사라지기도 한다. 외부인의 눈에 보이는 것은 항상 평범함의 범위를 넘어서지 않지만, 진짜 변화는 보이지 않게 진행된다.


좋은 소식은 복리를 통해 천천히 이루어지고, 항상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자신감을 잃거나 한순간에 벌어지는 치명적인 실수로부터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좋은 시절이 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당신의 집중력을 날카롭게 만든다.

사람들은 예방된 수많은 비극을 상상하거나 측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가시적이다. 테러 공격, 전쟁, 교통사고, 팬데믹, 주식시장 폭락, 정치적 분쟁은 당신 눈앞에 놓인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진보를 과소평가하기 쉽다.

내가 “미국의 평균적인 부가 앞으로 50년간 연평균 1.4% 성장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면 사람들은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1.4%라고 말하면 너무 낮다고 느껴질 뿐이다.

숫자는 같지만, 우리는 큰 기대를 품으면 의심을 하고, 작은 기대에 대해서는 시시하게 여긴다.


언제나 그래왔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성장과 성공의 본질을 보는 시각을 바꾸도록 유도한다.

진짜 기적은 우리 눈에 잘 띄지 않게 천천히 일어나지만, 비극은 단숨에 우리의 주목을 끌기 때문입니다.




Same as Ever 23개 챕터

1. Hanging by a Thread https://brunch.co.kr/@tripdrawing/376


2. Risk Is What You don't see. https://brunch.co.kr/@tripdrawing/377

3. Expectations and Reality https://brunch.co.kr/@tripdrawing/378

4. Wild Minds https://brunch.co.kr/@tripdrawing/379

5. Wild Numbers. https://brunch.co.kr/@tripdrawing/381

6. Best Story Wins. https://brunch.co.kr/@tripdrawing/382

7. Does Not Compute. https://brunch.co.kr/@tripdrawing/385

8. Calm Plants the Seeds of Crazy. https://brunch.co.kr/@tripdrawing/386

9. Too Much, Too Soon, Too Fast. https://brunch.co.kr/@tripdrawing/393

10. When the Magic Happens. https://brunch.co.kr/@tripdrawing/394

11. Overnight Tragedies and Long-Term Miracles. https://brunch.co.kr/@tripdrawing/398

12. Tiny and Magnificent. https://brunch.co.kr/@tripdrawing/399

13. Elation and Despair. https://brunch.co.kr/@tripdrawing/401

14. Casualties of Perfection. https://brunch.co.kr/@tripdrawing/402

15. It's Supposed to Be Hard. https://brunch.co.kr/@tripdrawing/404

16. Keep Running. https://brunch.co.kr/@tripdrawing/405

17. The Wonders of the Future. https://brunch.co.kr/@tripdrawing/407

18. Harder Than It Looks and Not as Fun as It Seems. https://brunch.co.kr/@tripdrawing/408

19. Incentives: The Most Powerful Force in the World.https://brunch.co.kr/@tripdrawing/409

20. Now You Get It. https://brunch.co.kr/@tripdrawing/422

21. Time Horizons. https://brunch.co.kr/@tripdrawing/424

22. Trying Too Hard. https://brunch.co.kr/@tripdrawing/432

23. Wounds Heal, Scars Last. https://brunch.co.kr/@tripdrawing/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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