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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만을 위한 희생을 렌즈속에 담다

Ricoh GR3X로 담는 감성

by 행복가진

늦은 밤, 거리 한구석 작은 노점이 환한 빛을 내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길거리 음식점이지만, 그곳은 누군가의 삶이 걸린 공간이다.


낮에는 아이들을 돌보고, 밤에는 끊임없이 국자를 휘젓는 부모님.

허리 한 번 제대로 펼 새도 없이, 배고픈 손님들에게 따뜻한 국수를 내어준다.

손님이 줄어들 때쯤이면, 저 멀리 창문에 불이 켜진 집이 떠오른다.

“오늘도 아이들은 잘 있었을까?”


뜨거운 국물로 손을 녹이며, 가족을 위해 다시 힘을 내는 부모님.

그들의 하루는 끝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안다.

이 작은 가게가, 이 작은 노력이, 아이들의 꿈이 될 거라는 걸.


우리의 부모님도 그랬다.

우리가 모르는 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었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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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coh GR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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