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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생각을 만든다

Same as ever - 모건하우절

by 행복가진
Wounds Heal, Scars Last
Same As Ever-모건하우절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사람들은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시간이 지나면 겉으로는 회복된 듯 보이지만, 그 경험은 영원히 사고방식과 가치관, 행동을 바꿔놓는다는 뜻이죠.


경험이 생각을 만든다

사람들이 의견이 다른 이유는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왜 너는 나와 생각이 다르지?”라는 질문보단,

“네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 경험은 무엇이지?”라고 묻는 게 더 본질적이다.


정보보다 경험이 더 강력하다
아무리 논리적 설명을 해도, 직접 겪은 사람의 감정과 기억을 이길 수는 없다.

예: 전쟁, 경제 위기, 자연재해를 겪은 사람들은 그 경험이 삶 전체의 시각을 바꿔버린다.


과거의 충격은 현재의 사고를 지배한다

예를 들어 대공황을 겪은 세대는 평생 돈을 아끼며 살았고,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안보와 안정에 집착하게 됐다.


잊혀지는 건 상처, 남는 건 흉터

겉으론 잊은 듯 보여도, 그 경험은 사고와 행동 패턴 속에 남아있다.



상처는 아물어도, 흉터는 말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하나: 시간은 상처를 치유한다.

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진실 하나: 흉터는 그 경험을 영원히 기억하게 만든다.


어릴 적 불을 만져 본 사람은, 그 뜨거움을 설명하지 않아도 다시는 무심코 손을 내밀지 않는다.

전쟁을 겪은 세대는, 평화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실패를 겪은 사람은, 성공보다 리스크를 먼저 계산한다.


그들은 '정보'로 움직이지 않는다. 경험이 만든 깊은 흔적, 그 흉터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누군가와 생각이 다를 때,
"왜 저 사람은 저렇게 말하지?"보다
"저 사람은 어떤 경험을 했을까?"라고 물어보라.


나 자신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나는 뭘 몰라서 이런 걸까?"보다
"나는 아직 어떤 경험을 못 해봤을까?"라고 자문하라.


당신이 겪은 고통은,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당신만의 시야를 바꾼 ‘흉터’다.
그리고 그 흉터가, 당신만이 줄 수 있는 통찰력을 만든다.

세상은 정보가 아닌 경험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당신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겐 단순한 지식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니 묻자.
“내가 겪지 않은 것을, 당신은 겪었나요?”
그리고 말하자.
“내가 겪은 것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끼나요?”


9/11 이후의 변화

책에서 나온 예시처럼, 9/11 테러로 부서진 펜타곤 건물은 복구되었지만,
공항 검색대에선 여전히 그 사건의 흔적이 계속된다.

비행기 탈 때 신발을 벗고,

물병을 버리고,

몸을 스캔하고,

끝없는 대기줄을 서며,

우리는 아직도 9/11의 '흉터'를 통과하고 있다.

상처는 아물었지만, 흉터는 삶의 방식 자체를 바꿔버렸다.
그만큼, 강력한 경험은 사람과 사회의 기준을 영원히 바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마스크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우리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3년이 지나고, 많은 나라에서 마스크 의무는 해제되었고, 일상도 많이 회복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기침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중교통 안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누군가가 다가오면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물러섭니다.

그 경험이 우리 안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남긴 거죠.

상처는 나았지만, 마스크에 대한 습관, 공공 위생에 대한 경계심, '바이러스 공포'는 여전히 우리의 행동을 지배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 면역이 약한 사람들은 지금도 평범한 감기조차 ‘위협’처럼 느낍니다.


그래서 이건 단순한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우리는 더 이상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때의 공포, 불확실성, 외로움은 우리 안에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되었습니다.
그 흉터는 사람을 더 조심하게도 만들고,
어떤 사람에겐 고립감을, 또 누군가에겐 새로운 일의 방식을 가져다주었죠 (예: 재택근무, 원격수업).


다시 돌아보면…

“왜 저 사람은 아직도 마스크를 쓸까?”
“왜 저분은 아직도 외식보다 포장을 고집할까?”
“왜 어떤 회사는 여전히 재택을 고집할까?”


이런 질문 대신 이렇게 바꿔보세요.


“저 사람은 어떤 경험을 했기에 지금도 이렇게 행동할까?”



코로나는 치유되었지만, 그 시기의 경험은 우리 안에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흉터’를 통해 새로운 기준과 행동을 배우게 되었죠.


바로 이것이 모건 하우절이 말한 핵심입니다.

"Wounds heal, but scars last."




Same as Ever 23개 챕터

1. Hanging by a Thread https://brunch.co.kr/@tripdrawing/376


2. Risk Is What You don't see. https://brunch.co.kr/@tripdrawing/377

3. Expectations and Reality https://brunch.co.kr/@tripdrawing/378

4. Wild Minds https://brunch.co.kr/@tripdrawing/379

5. Wild Numbers. https://brunch.co.kr/@tripdrawing/381

6. Best Story Wins. https://brunch.co.kr/@tripdrawing/382

7. Does Not Compute. https://brunch.co.kr/@tripdrawing/385

8. Calm Plants the Seeds of Crazy. https://brunch.co.kr/@tripdrawing/386

9. Too Much, Too Soon, Too Fast. https://brunch.co.kr/@tripdrawing/393

10. When the Magic Happens. https://brunch.co.kr/@tripdrawing/394

11. Overnight Tragedies and Long-Term Miracles. https://brunch.co.kr/@tripdrawing/398

12. Tiny and Magnificent. https://brunch.co.kr/@tripdrawing/399

13. Elation and Despair. https://brunch.co.kr/@tripdrawing/401

14. Casualties of Perfection. https://brunch.co.kr/@tripdrawing/402

15. It's Supposed to Be Hard. https://brunch.co.kr/@tripdrawing/404

16. Keep Running. https://brunch.co.kr/@tripdrawing/405

17. The Wonders of the Future. https://brunch.co.kr/@tripdrawing/407

18. Harder Than It Looks and Not as Fun as It Seems. https://brunch.co.kr/@tripdrawing/408

19. Incentives: The Most Powerful Force in the World.https://brunch.co.kr/@tripdrawing/409

20. Now You Get It. https://brunch.co.kr/@tripdrawing/422

21. Time Horizons. https://brunch.co.kr/@tripdrawing/424

22. Trying Too Hard. https://brunch.co.kr/@tripdrawing/432

23. Wounds Heal, Scars Last. https://brunch.co.kr/@tripdrawing/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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