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면작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모 Apr 12. 2024

'불타는 금요일'

토요일 4시간을 위한 '불금'

오늘은 '불금' (불타는 금요일)이다.


불금이란,
한 주의 마지막 일하는 날인 금요일에 퇴근 후 밤늦게까지 불태워서 신나게 놀아보자며 생긴 신조어다. 흔히 '불금'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나에게 금요일은 주말이 보장되어 있는 '불타는 금요일'이 아니라

'하기 싫은 근로를 5일 했음'을 종결하는 의미가 더 강력한 것 같다.


그래서일까?

머지않은 미래에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하기 위하여

불편한 주중 근로자의 삶을 내려놓는 경계를 짓는 시간이 바로 오늘 '불금'이다.


이러한 내 마음이 반영되었는지 책장에 꽂아있던 낡은 책 중에

'토요일 4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p.171

성공적인 주말을 위한 컨버팅 기술  

    금요일 17시 : 지난 한 주를 마무리 다음 주 준비를 위한 메모  

    토요일 오전 9시 '토요일 4시간' 실행직전에 바로 실행  

    일요일 22시: 다음 한주를 위한 계획 세우기....  


p.176

잊지 말자,

정말로 보람 있고 알찬 토요일 4시간을 원한다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말로  '절박하게'  나의 생업에 최선을 다하는 한 주를 보내는 것임을..



나에게  (월, 화, 수, 목, 금) 근로자의 시간들은 '절박하게'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내게 열심히 살아낸 5일의 근로 시간들이

미래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 되는 시간들이다.


이렇게  마음먹어보자



어차피 당분간 변하지 않는 환경이라면

마중물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보자.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직장에서 겪게 되는 많은 스트레스를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토요일 4시간은 몰입의 시간과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합해 놓은 묶음의 시간이다.

여기서 말하는 1만 시간은

생계를 위한 달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지만

우리의 생활을 풍성하게 만들고 삶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생계외적인 개념이다.

마냥 불금이라고 허탈감만 주는 '소확행'으로 가지 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토요일의 몰입의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1년 전부터 재능기부

발달장애 청소년들에게 미술치료를 하고 있다.


의미 있는 시간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그 루틴을 이어가는 것...


나에게 토요일(또는 일요일)의 묶음 시간이야말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는 일련의 과정이라 감히 말할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 방법은 아무런 판단 없이 쓰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