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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모 Apr 15. 2024

'봄과 여름사이에 비가 오는 날'

소나기 30분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인생의 소나기 먹구름뒤에는
언제나 변함없는 태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그런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어제(일요일) 푹 잘 쉰것 같은데 직장인의 월요일은 피곤하다.

문득 좋은글을 모아놓은 바인더에서 수기로 적어놓았던 소나기 30분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이직 고민으로 마음한구석이 편치를 않다.

비가 오고나면 변함없이 나의 태양이 나의 본질인 나를 안내해주리라 믿는다.



나의 본질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살면서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받아보고 약 5개월의 시간을 정말 알뜰하게 보냈다.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요건을 채우기위해 대학원 도서관을 실컨 누벼보기도 했고 늦게 일어나 보는 호사도 누렸다.  기질(성격)이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보니 당장의 미래보다는 현재(지금-여기)의 주어진 계획을 한개 씩 완수하는것이 당시에 내 목표였다.


너무도 숨가쁘게 살아온것만 같아서

잠시라도

그렇게 살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렇게 앞만 보며 실업기간을 채우고 난 후

새로운 직장을 위해 이력서를 약 2개월 가량 넣어보면서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연봉도 형편없이 낮아지는 경험을 하였다.


아,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지금 그 당시를 떠올리자니 마음이 먹먹하다.

당장의 여러가지 대출(학자금대출포함)로 급한마음에

새로운 직장을 들어왔지만... 급여도 처우도 업무의 전문성도 현저히 낮은

정말 암울한 곳에 입사하게 되었다.


마음을 다잡고 있으려해도 마음의 먹구름이 쉽게 가시질 않는다.

오늘따라 월요일에 비까지 오다니...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지 두달이 넘어가고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며

온 세상의 고요함에 나의 내면에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의 힘듦 속에서 잠식되지 않기를...
원래 나의 본질에 충실하기를...
본질 (어떻게든 안주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던 나)
'긍정키워드' 였던 나를 기억하길...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다.


소나기 30분처럼

나의 본질인


먹구름 뒤
'찬란한 태양'이 나를 지켜줄 것이며

가슴에 그 의미를 새겨줄 것임을 믿는다.


지금 처한 환경에서 무기력에 잠식되지 않기를

나의 본질을 잠시 들여다본다.

 

오늘도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또 다른 기회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으리라.


누군가 나처럼 힘든 삶속에 있다면


나와 함께...

비가오고 난 후 더 찬란하게 빛날 태양과 함께...


날아 오를것을 기대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묵묵히 살아내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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