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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1
최작가의 아트 인 유튜브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
#2. 세계 최고의 걸작을 유튜브에서도 미술관에서도 공짜로 만나다 <내셔널갤러리>
나폴레옹을 이긴 영국 넬슨제독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트라팔가 광장. 그리고 광장 앞에 웅장하게 서있는 고전주의 건축물은 바로 영국 런던에 위치한 내셔널 갤러리이다. 굳이 번역하자면 ‘국립런던미술관’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내셔널갤러리 앞 트라팔라 광장은 런던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다. 그리고 광장에서 여러가지 버스킹과 행위예술가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코리나19 팬데믹은 당연하다고 했던 풍경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최근 보도된 트라팔가 광장의 사진은 너무나 휑하고 쓸쓸할 뿐이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는 1824년 설립된 영국 최대의 미술관이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네덜란드 작품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작품수는 2300여점이 넘는다. 내셔널갤러리는 13세기부터 19세기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20세기 이후 작품은 런던‘테이트 모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내셔널갤러리는 일부 기획전시를 제외하고는 상설전시는 모두 무료라는 점이다. 그래서 축구장 6개 크기의 이 거대한 미술관은 사람들이 항상 붐빈다.
내셔널 갤러리의 전시공간적 특징은 시대순으로 공간을 잘 배열해놨다는 점이다. 13~15세기 작품은 거액 기부자 ‘세인즈베리’가문으로 조성된 ‘The Sainsbury wing(세인즈베리관)’, 16세기~17세기는 ‘The West Wing(서관)’, 17세기~18세기는 ‘The North Wing(북관)’, 18세기~19세기는 ‘The East Wing(동관)’으로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내셔널 갤러리의 대표 작품으로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이 있다. 내셔널 갤러리는 세계 제일의 서유럽 회화 컬렉션으로서 연평균 6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유럽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nationalgalleryuk
이 유튜브 채널의 홈 메인이미지는 역시 이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대표작 고흐의 ‘해바라기’일부를 표현하고 있다. 소장 작품만 2,300점이 넘는 미술관이지만 일반인에게는 고흐의 해바라기만 기억할 뿐이다. ‘해바라기’를 홈 이미지로 쓰는 것 보면 내셔널갤러리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한편으로는 미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과 이 유튜브를 통해 교감하고 싶은 내셔널 갤러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내셔널갤러리의 지명도에 비해 구독자수가 약한 편이다. 2021년 1월 현재 11만 5천명이고 동영상은 464개 업로드 되어 있으며 2008년 2월에 개설된 채널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영어 자막을 제공해주고 있다.
홈 화면에 표현된 주요코너는 다음과 같다.
• A Curated Look
• Art hisotory in 10 minutes
• 5-Minute Meditation
• Decoding Symbols in Art
• Discover the women behind out paintings
• Art Restoration
이 유튜브의 특장점은 유튜브의 성격에 맞는 콘텐츠 구성과 화가나 복원 전문가 등 전문가 집단에 대해 일반인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Art history in 10 minutes’는 내셔널갤러리의 소속 큐레이터가 직접 미술 작품 속에 숨겨져 있는 유럽의 역사를 소개해준다. 작품 앞에서 10분간 전문 큐레이터는 작품과 역사를 버무르며 몰입감있는 작품 해설을 한다.
상기 관련 링크
https://youtu.be/jy6GWS0lGXA
(마네, 막시밀리안 황제의 처형)
‘5-minute Meditation’은 꽤 색다른 코너이다. 미술작품에 은은하고 자연친화적인 BGM을 깔고, 작품 속 회화 요소를 나근나근한 목소리로 설명하며 일종의 ASMR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영상을 보는 구독자가 명상과 같은 편안한 느낌을 얻어갈 수 있도록 심호흡 등을 가이드하며 작품을 통해 시청자의 정신적 힐링을 돕는다.
상기 관련 링크
https://youtu.be/hFnusmIT8PM (르동, 오펠리아)
‘Decoding Symbols in Art’는 명화속에 숨겨진 상징들을 해석하는 코너이다. 중세유럽과 르네상스 시대 서구의 화가는 작품 속에 상징을 숨겨 놓았는데 이를 발견하는 방법을 큐레이터가 직접 전달한다. ‘Discover the women behind out paintings’는 소장 작품만 2,300여개가 넘는 내셔널갤러리에서 소수인 여성 작가의 발굴하여 그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들려준다.
상기 관련 링크
https://youtu.be/dHwcZZjagxM
(내셔널갤러리에 여성작가가 적은 이유는?)
또한, ‘Art Restoration’코너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예술작품을 복원하는 복원전문가들이 이야기를 전해준다. 영상 속에서 작품 복원을 향한 전문가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