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엄마의 처녀 적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아. 엄마에게도 이렇게 청춘이 있었구나.
그 엄연한 사실 속 엄마는
누군가에게 첫사랑이었다거나
첫 입맞춤에 두근거리며 살포시 뒤꿈치를 올린다거나
이별의 아픔에 술 취해 비틀거리는 건 없었다.
아니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에게 엄마라는 사람은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내 엄마였으므로...
내 아이들에게
나 또한 그러하겠지.
처음부터 엄마
나의 엄마
그냥 엄마
무작정 엄마
끝까지 엄마인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