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걸 느끼고 다른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람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건지도 모른다.
내가 스톡홀름이 아닌 다른 곳에 갔더라면,
다른 행동을하고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걸 느끼고 다른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진짜 그런 거라면,
나는 정말 전 세계를 다 다녀보고 싶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니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전부 느껴보고 싶다.
스톡홀름에서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삶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자기’라는 축이 명확하게 서 있는 것 같았다.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객관적 행복이 아니라,
각자만의 주관적 행복이 있고,
그것을 누구나 인정하는 것 같았다.
그것을 마치 지문처럼
각자가 가진 행복의 무늬라고 한다면
나도 나만의 무늬,
그런 걸 갖고 싶었다.
-『프롬 스톡홀름』중에서
작가 소개ㅣ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가능한지 스스로의 삶으로 테스트해보기로 결심,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마음먹은 것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생이 아름답다는 말을 믿고 싶어서 증거를 수집하러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기 위해 떠난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고 동시에 버리는 연습을 하구요, 거리에서 사람과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찍습니다. 2017년 10월 첫 번째 에세이 『프롬 스톡홀름』을 출간했습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서 나눕니다 @jua_bae
책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