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정중함 (civility at work)
이번 SHRM24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화두가 크게 등장했습니다. 정중함(civility)인데요. SHRM에서 올해의 가장 큰 키워드 AI와 함께 정중함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직장인들은 매일 수백만 건의 무례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근로자 66%가 직장에서의 무례함이 생산성을 감소시킨다고 답변했으며, 59%는 무례함이 직원 사기를 저하시킨다고 응답했습니다.
왜 ‘정중함’이라는 이슈가 갑자기 등장했을까요? 2019년 SHRM에 참가했을 때, MZ세대에 주목할 게 아니라 다세대 구성원들이 함께 협업하며 일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들었는데요. 이제 직장은 4세대 또는 5세대가 함께 일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얼, Z세대가 함께 일하고 있죠. 가치관과 생각이 다른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기 때문에, 각자의 성향과 가치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해진 것이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직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단순히 업무만 하는 공간이 아닌 인생 전체의 일부로 여기는 경향이 커졌는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직장 내 무례한 사례가 많아지면 갈등을 증가시키고, 업무 몰입도를 낮추며, 이직률을 높이는 부정적 효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무례한 행동을 경험할 때 직원들은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고, 생산성도 떨어지게 되죠.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정중함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다양한 성향과 다른 가치관에 대한 존중과 포용이 필요하며, 직원들끼리 일상에서 더 많이 감사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죠. 무엇보다 무례한 직원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회사에서 생활하기 불편하게 만드는 Peer Pressure 문화와 동료 간 피드백 제도를 체계적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