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ick tur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화수요자 Dec 27. 2017

지구에서 가장 긴 크리스마스 연휴

사진으로 건진 것들 / Culture



필리핀은 지구에서 가장 긴 크리스마스 연휴(약 20일 정도)를 보낸다.


운 좋게도(?) 9년 전에 대학생이었던 필자는 학교에서 보내준 해외자원봉사활동으로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었다. 사실, 사진을 찍은 건 크리스마스를 딱 지난 새해, 2008년 1월이었다. 그런데 도시 곳곳엔 여전히 크리스마스 흔적이 남아있었다. 80%이상의 국민이 카톨릭 신자라는 크리스천 국가에서 크리스마스는 새해 분위기도 덮을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인가보다.


우리와 달리 반팔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그래도 겨울이라고 쌀쌀해져서 저녁엔 긴 팔을 걸치던 기억이 남아있다. 봉사활동으로 머물다 왔지만 봉사활동장소를 제외하곤 웃음이 가득한 그들의 일상에서 어쩌면 행복이 우리보다 더 가까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싶었다.



Travel & Volunteer work.

Philippines. 2008.

Nikon FE2 (Film)



바탕가스 시내 가운데를 환하게 밝혀준 크리스마스 트리



1월이어도 Happy Holiday!



닭을 매단 줄 알고 놀랐는데 인형이었다 ;)



폭풍 부채질 덕에 구석구석 잘 익은 닭꼬치!



겨울에 우리처럼 포장마차 오뎅을 먹는 즐거움도 있다.



삼삼오오 지프니를 타고 집으로 가는 사람들



낮에도 거리 곳곳, 집집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별*별*별들이 수놓였다.



환한 낮에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



휴일은 끝났기에 다들 자신의 자리로-



이방인과 달리 분주한 현지인들



어느나라에서나 시장은 가장 활기찬 곳이다.



필리핀하면 산미구엘! 슈퍼 옆에서 내사랑 산미구엘을 가져가는 손 발견..!



개구진 빵집 아들, 익살스런 녀석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각종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던 흥국가 필리핀. 저녁이 되자 또 어디선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포근한 필리핀의 저녁은 저물고-



9년이 지났다.

지금도 저 모습들을 여전히 간직할 거 같은 따뜻한 나라. 필리핀.



10년 간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며
[Cul-ture] #Culture #문화 #필리핀


건진 것들 / Texture

매거진의 이전글 또다시 겨울, 을씨년스러운 날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