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옛 수도 크라쿠프, 천천히 걷다

쿠라쿠프 골목을 따라

오늘은 폴란드 크라쿠프 시내 구경을 했다. 크라쿠프는 바르샤바로 17세기에 수도가 옮기기 전까지는 600년 동안 폴란드에 수도였다.

크라쿠프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바벨 성이다. 바벨 성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다소 복잡한 느낌의 건축물이다. 내부는 왕궁, 보물관, 무기고, 바벨 대성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벨 성은 약간 오르막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올라가면 크라쿠프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다. 안에 정원이나 외부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바벨성에서 구도심은 걸어서 갈 수 있게 바로 이어 있어서 구도시로 이동했다. 구도심 건물들은 옛 정취를 남기고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다. 구도심 중심에 있는 리넥 광장은 상당히 컸다. 관광객은 있는 편이지만 아주 많지는 않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길을 건널 때마다 느끼는 건데 한국은 차를 운전하면 다른 사람이 되는 사람이 많은데, 폴란드는 한국과 반대로 변한다. 길에 다니는 사람들은 무표정한데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길을 건너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먼저 가라고 모두 양보한다. 폴란드에서 먼저 가겠다고 하는 차는 택시뿐이었다. 여유가 느껴진다.

내일은 폴란드 자코파네로 이동한다. 그곳의 사람들은 어떨지, 그곳의 자연환경이 기대된다.

바벨 대성당

리넥 광장

구도심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