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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썽키스트 May 23. 2018

생각에 속도계를 달아라

나는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왜냐하면 생각에 속도계를 달았기 때문이다.








나무 베는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쓰겠다

- 애이브러햄 링컨



무뎌있는 도끼로 한 시간 내내 도끼질을 하는 것보다 날카로운 도끼로 몇 번만 도끼질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말하는 명언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이지만 실생활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대다수는 항상 하던 대로 방식의 도끼질을 바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 도끼 하나를 일평생 사용해서 많이 손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도끼질에만 열중한다.



도끼를 가는 것과 도끼질을 하는 것은 모두 중요하다. 어느 것 하나가 부족해도 나무를 벨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금 넓게 우리의 삶에 적용해보자면, 도끼를 가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고 도끼질하는 것은 '실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경우에 따라서 '생각'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반대로, '실행'이 더 중요할 때는 더 많은 것을 쏟아야 하는 것도 맞다.



이건 마치, 생각에 속도계를 다는 것과 같다.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 시속 100km 생각과 시속 1km의 생각. 이런 것들은 우리의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집을 마련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것들은 많은 정보를 구하고 신중히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는 시속 1km의 생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저녁에 먹을 메뉴와 이번 주 주말에 놀 계획 같은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계획에는 시속 100km의 생각이 있으면 된다. 그런데 이것들이 말은 쉽게 표현하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나, 실제로 사는 건 이렇게 않다. 목적지가 어디든지 어쨌든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생각에 속도계를 달아야 한다. 어떤 것은 일 년 내내 생각해야 할 문제도 있다. 그리고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는 결정은 빠르게 생각하고 실행으로 옮기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빠른 생각과 실행은 익숙하다. 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 문제를 푸는 것처럼, 빨리 풀수록 잘하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리고 느린 생각, 오래도록 생각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고, 그런 걸 별로 좋지 않게 본다. 하지만 그건 고정관념이다. 충분히 반복하고 오랫동안 생각해야 하는 일들이 우리 주위에는 숱하게 많다. 대표적으로 행복한 노후를 위한 생각이다. 아마도 대부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을 주제다. 또는 생각하다가 포기했을 주제다. 



무작정 천천히 생각하고 천천히 실행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이야기는, 천천히 생각할 문제에는 천천히 생각하고 빠르게 생각할 문제에는 빠르게 생각하라는 뜻이다. 천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생각에 속도계를 달아서 자유롭게 속도를 높이고 줄일 수 있어야 한다. 빠른 생각과 빠른 행동이더라도 틀린 장소를 향하고 있다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만 줄 뿐이다. 느린 생각과 느린 행동이더라도 올바른 방향이라면 그 과정이 전혀 무섭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빠른지 느린지, 속도계를 보는 연습을 하자. 자신의 생각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른다.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서 생각에 속도계를 달아라.

출처 : 픽사베이







"생각을 바꾸며 창의력을 100% 발휘하는 게임"

서비스 안내 : www.saenggak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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