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썽키스트 May 30. 2018

셰프가 되어라

나는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왜냐하면 셰프가 되었기 때문이다.








유명 TV 프로그램 중에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가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냉장고를 중심으로 세워서 유명 셰프들이 일반 식재료를 이용해서 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무리 뛰어난 셰프라 하더라도 자신이 준비하지 않은 재료를 갖고 화려한 요리, 훌륭한 맛, 아름다운 데코를 이루는 것은 부담되는 일이다. 그것들을 모두 이겨내고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들은 짧은 15분 동안 가장 창의적인 요리를 만든다. 



냉장고 속 재료들은 모두 우리가 알만한 것들이다. 어머니가 만든 반찬, 인스턴트식품, 조미료 등 익숙하면서도 자기만의 취향이 깃든 재료들로 가득하다. 극단적으로 우리가 모르는 재료는 소수일 뿐, 냉장고 속 재료의 다수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고 맛보았던 것들이다. 이 프로그램이 매력적인 이유는, 별다른 특장점이 없던 재료가 화려한 레스토랑 요리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셰프들의 각 노하우가 들어간다.



요리하는 것은 매우 창의적인 활동이다. 더욱이 TV 프로그램에 보여주기 위한 요리를 하려면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야 할 것이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서, 항상 일상적으로 보던 식재료가 '특별한 사람'을 통해서는 '특별한 요리'가 되는 것을 본다. 이것이 바로, 크리에이티브를 좇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다. 어딘가에 '특별한 아이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의 요리 실력을 키우지는 않고 있으면서.



뛰어난 요리를 위해 뛰어난 재료는 중요하다. 이것들은 최상위 셰프 세계에서 종이 한 장 차이의 차별화를 위한 요소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는 재료를 찾기보다는 스스로 요리하는 실력을 키우면 된다. 냉장고 속 재료에 문제는 없다. 그걸로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만들지, 누구를 만족시킬지를 고민하고 계속 요리하고 창의적으로 조합해야 한다. 훌륭한 셰프와 창의적 천재는 재료를 문제 삼지 않는다. 자기에게 최적화되도록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가진 것을 비교해서,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지 마라. 그것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말고 요리해라. 조합해라. 기가 막히게 바꿔보고 맛보고 다시 바꾸고 맛봐라. 하루라도 요리를 멈추지 마라. 손재주는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하는 재주를 길러라. 생각하는 재주는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서 셰프가 되어라.

출처 : 픽사베이






"1초 만에 책 읽는 방법" 5단계 이메일 코스 이벤트 중

무료 신청하기 : www.saenggakgame.com

매거진의 이전글 생각에 속도계를 달아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