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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썽키스트 Jun 11. 2018

스마트폰을 내려놔라

나는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입고 있는 옷을 제외하고 우리가 공통적으로 공감하는 필수품으로써 '스마트폰'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젊은 사람들만의 필수품이었으나, 이제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들고 다니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젊은 사람들은 SNS를 하고 어른들은 TV를 본다. 공통적으로는 게임을 하는 것 같다. 무엇을 하는지와 상관없이,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정보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관계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을 통해서 천재성은 점점 더 잠들어가고 있다.



카페에서 친구와 대화할 때, 부모님과 밥 먹을 때, 직장에서 회의할 때, 화장실 갈 때, 우리는 늘 스마트폰만큼은 들고 다니려고 한다. 절대 떼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은근슬쩍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가는 커다란 이유 중 하나는,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즉시적 쾌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바로바로 친구와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다. 유용한 도구라는 것 뒤에서, 스마트폰은 인간의 가장 위대한 점 중 하나를 앗아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로, '인내심'이다.



손안에 슈퍼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거의 모든 문제를 즉시 해결한다. 그와 함께, 참고 기다리고 버티는 법을 잃어간다. 즉시적 만족감을 얻고 있지만, 인내한 후에 얻는 성취감을 잃어간다. 충분히 사색하고 끙끙대며 문제를 해결한 후 맛보는 자신의 창의성을 놓치고 있다. 요령껏 빠르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은 가능하지만, 길고 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생각을 뽑아내는 것에는 서투르다. 스마트폰에 대체 어떤 보물을 숨겨놨는지, 어디를 가더라도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나도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가던 상태였다. 공부할 때, 친구를 만날 때, 밥 먹을 때, 항상 스마트폰이 보이도록 테이블 위에 놓고 반복해서 뒤집어보기 일쑤였다. 스마트폰이 가져오는 악영향을 감지한 후에 스마트폰을 내려놓기 위한 나만의 방법은, 설치된 앱을 최대한 삭제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필수 앱만 설치하고 이용하니까, 스마트폰으로 여가시간을 때우는 습관을 덜게 되었다. 그리고 모든 '알림'을 끄면서 나의 생각하는 활동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했고, 정말 중요한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가방 안에 넣어두었다. 업무, 친구, SNS, 알람, 인터넷 기사, 영상 등 내가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모든 것에서부터 조금은 더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인간에게 유용한 도구의 집합체이다. 단 하나만 있더라도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시간과 노력을 쏟으며 성장해야 하는 부분까지 스마트폰에게 넘겨주고 있다. 물론, 스마트폰이 나쁜 짓을 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우리가 스마트폰과 나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항상 유혹할 테지만, 넘어가지 말자. 관계의 밸런스를 유지하자.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내려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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