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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썽키스트 Oct 10. 2018

감각하라

나는 천재로 다시 태어났다.



왜냐하면 감각하기 때문이다.




눈, 코, 귀, 혀, 살갗을 통하여 바깥의 어떤 자극을 알아차리는 것을 '감각'이라고 정의한다. 눈으로 알아차리면 시각, 코는 후각, 귀는 청각, 혀는 미각, 살갗은 촉각. 초등학생 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섯 가지 감각을 처음 알고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다 큰 성인이 되어 가지고 오감에 대한 뚜렷한 흥미를 느끼고 살지는 않는다.



천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다 큰 성인이더라도 감각해야 한다. 잘 알고 있는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을 매번 의지적으로 감각하며 사는 방법으로 다시금 천재성을 깨울 수 있다. 왜냐하면, 천재성을 깨우는 본질인 창의성과 감각은 상호 교류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창의성을 발휘하면 감각에 민감해지며, 감각에 집중하면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각을 특화한 창의성으로 '그림'이 있다. 석기시대 동굴 속 벽화의 사례처럼, 사람이 창의성을 발휘하면 흥미롭게도 '그림'을 그린다. 그림의 수준 차이는 각기 다르지만, 자기 수준에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부터 화가가 탄생했고 시각이라는 감각에 집중한 천재들이 숱하게 생겼다. 감각하면 할수록 창의성을 발휘하며 자기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다른 사람은 '음악'을 듣고 연주하며 청각에 집중한다. 또는 '향'을 느끼며 자연의 냄새를 맡고 향기를 창조하는 자들도 있다. 항상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며 특화된 양념 소스를 위해서 수 천 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실험하는, '미각'에 집중한 요리사도 많다. '촉각'은 이 모든 영역에 다방면으로 적용하여 능력치를 최대로 올릴 수 있다. 타고난 오감에 집중할수록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어린아이는 감각으로 세상을 인지하기 시작한다. 어른이 되면 경험으로 세상을 기억한다. 그러므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사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또다시 감각으로 세상을 인지하면서 깊게 잠든 창의성을 깨워야 한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향기를 맡고 맛을 보고 소리를 듣고 사물을 만져라. 모든 감각을 활용하는 본능을 다시 깨워라.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오감을 만족하는 활동을 찾아다녀라.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서.




다시 천재로 태어나기 위해서 감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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