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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hee Park Jun 01. 2016

[베를린2]100번 투어버스

투어버스를 타고 베를린 시내를 돌다.

베를린을 무난하게 한번 훑는 여행을 하려면 역시 투어버스가 제격이다.

투어버스에 편견도 있었지만 사실 제일 효율적일 수도 있다.

zoo동물원 역에 서 100혹은, 200번 버스를 타면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베를린의 관광명소를 즐길 수 있다.


동물원 역 앞.

이 사진에서 보이는곳에서 왼쪽으로가면 100, 200번 버스를 탈 수 있다.

나는 먼저 온 100번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생각보다  관광 명소들이 멀리 떨어져있지는 않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처음으로 내린 곳은. 국회의사당

여기서 내려서 한 1분정도 걸어가면 부란덴부르그 문이 보인다.










100번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버스는 자주 오니 걱정 안해도 된다.

티켓은 원데이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어디서 사야할지 잘 모르면

그냥 버스 안에 들어가서 현금주고 사면 된다.










부란덴 부르그문-

동독과 서독을 가르는 베를린 장벽으로 쓰여졌던 곳.

동서독 통일의 기점이 된 곳이기도 하다. 

유럽의 저런 멋진 건물들엔 대부분 사람의 조형물이 있다.

훨씬 더 원색적이고 인간중심의 사회여서 그럴까?

신들이 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일까?

왜 온갖 건물에 사람 머리리니 몸뚱아리가 있는 것일까?

내 무식에 스스로 자문해본다.









그다음 간 내셔널 갤러리-

사실 갤러리를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갈 곳도 없고.

조형물보다는 그림이 더 좋기도 해서 슬쩍 들어가 봤다.

한국에선 갤러리는 커녕 전시도 안가는데 해외여행만하면 문화인이 된마냥

늘상 이런곳을 들리게 된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림을 감상하기 좋았다.

공부하기를 좋아하지 않아 미술학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작가가 누가 누군지 모르는 미(美)맹이지만

정말로 좋은건 누가봐도 좋다.








미술관에 관람온 아이들이 관람을 마치고

바닥에 앉아 그림그리는 수업을 하고 있다. 슬쩍 보니까

액자 틀 안에 자기만의 작품을 그리는 작업이었다.









몇몇 아이들은 그림을 보고 있다.

사실 그냥 그림그리기 싫어서 멍때라고 있는거 같았다.












그다음 내셔널 갤러리 옆에 있는 '페레가몬 박물관'

한창 무슨 옛 유적을 복원 중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데 아는게 없어서 안보였다.







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 베를린 대성당.

나는 개인적으로 베를린 대성당이 베를린 내 건축물 안에선 제일 멋있었다.

사실 이런 교회건물같은건  유럽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 포스트,

각종 sns,  여행기 등등에서 수백번 수천번봐서 그런지 살짝 그 감흥이 덜하다.








 베를린 대성당 내부와 옥상-

베를린 대성당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서 맨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으며옥상에서 한바퀴 돌 수도 있다.

옥상에 올라가면 베를린 도시의 모습을 한눈에 둘러 볼 수 있다. 







호프 브로이- 손가락 소세지

베를린 대성당에서 한 두세저정거장 더가면 100버스의 마지막 정거장이다.

거기서 내려서 조금 더 걸어가면 호프브로이가 있다.

여행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체인점이 맛있다는것을 보고 찾아갔다.

결론은 구지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식당안에  사람은 텅텅 비어있었고 라이브 연주로 폴카가 연주되고 있었다.


'우리 모두 즐겨보세 X 2

우리 모두 크리스마스 폴카~"


-_-;;;







미사리 느낌의  폴카를 감상하며 다음 목적지를 구상했다.

저스트 고고 여행책자에서 베를린 부분만 찢어온걸 수십번 읽으며

이제 다음엔 어딜 가야하나 고민중.









베를린 동물원-

100번을 타고 돌아오면 처음 시작했던 곳이 동물원 역이다.

그래서 딱히 갈데도 없고. 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라고도 하니

입장해 봤다. 여행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심하게 사람이 없었고...


또 유럽이 겨울엔 낮이 상당히 짧아서 오후 네다섯시만 되어도 어둑어둑 해지니

돌아다닐 맛이 안났다. 내가 여기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ㅋㅋ


솔직히 서울 대공원 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하고 다양한 동물이

깨끗하게 잘 보호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여름에 오면 좋을거 같지만

내생에 다시 베를린 동물원을 올리는 없을것 같다.











다시 숙소에 들려서 쉬다가 펍투어를 가려고 나왔다.

인터넷에서 펍투어를 미리 해놨는데 망할...미팅포인트를 잘못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ㅠㅠ 그래서 그냥 근처 평가 좋은 바에 들어 갔는데

뭐 연주 한다더니만 그날은 그날이 아니었던거 같다.  그래서 다시 바로 옆 라이브카페에 들어감.

(근데 솔직히 너무 걸어서 피곤해서 일찍 들어오고 싶었는데

내심 잘됐다 싶긴 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베를린에서 맛있다는 커리36부스가 보여서 기다렸다가 하나 샀다.

이 음식은 신촌 메가박스 팝콘코너에서도 똑같은 음식을 파니

참고하기 바란다.










숙소에 돌아와서 커리소세지에 맥주 그리고 응팔보며 휴식 중-

응팔 안담아 갔으면 큰일 날뻔...너무 심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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