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라이프' 프로젝트는 "우리 같이 재미있는 거 해볼까?"라는 가벼운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브랜드'라는 공통점으로 만난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일이 '콘텐츠' 만드는 일이었기에, 몇 가지 논의가 오고갔지만 결국은 다시 '브랜드'와 '콘텐츠'였다. 이야기를 시작한 건 작년 여름이었고, 시간이 꽤 많이 흐르는 동안 작업한 콘텐츠 일부는 '직장학교'(http://jigjang.wordpress.com/about) 블로그에 업로드하였다. 채널을 brunch로 확장하면서 잠시 정체되었던 프로젝트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 많은 분들과 글을 공유하려 한다.
브랜드라는 단어는 너무나 흔하게 쓰이면서도 명확하게 알기 어렵고, 회사 생활을 하거나 창업하는데 있어 브랜드는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브랜드 분야는 특히 이론보다 구체적인 사례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가 중요하다. 관련해서 축적된 이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실제 생활과 고객의 경험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에.. 즉, 같은 이론이라고 하더라도 실행의 방법에 따라서 그 결과가 너무나 달라지기에 살아있는 이야기가 아니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 그래서 생각한 방식은 브랜드 담당자와의 직접적인 인터뷰. 자기의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 실제 운영하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브랜드 오너들과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브랜드는 뭔가 특별한 것’, ‘브랜드는 아무나 만들 수 없는 것’이라는 무거운 생각들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주면 나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흔히 브랜드를 사람에 빗대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처럼 브랜드도 태어나고, 양육되고, 성장하고 심지어 사라지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즉, 브랜드 역시 사람처럼 자신만의 ‘라이프’를 갖고, 그 ‘라이프’를 설명해주는 스토리를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을 ‘브랜드&라이프’라고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브랜드의 라이프가 궁금하고, 브랜드를 만든 사람의 라이프가 궁금해진다. 이러한 라이프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즉,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이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학벌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일단 인터뷰 대상은 우리가 “입고, 먹고, 마시고, 보고, 즐기는” 등 우리 일상과 밀접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브랜드 중심으로 꾸며나갈 예정이다. 가능한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할 예정인데 브랜드의 기본이 탄탄하게 잘 짜인 대기업이나 글로벌 브랜드는 제외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 개씩의 브랜드를 인터뷰할 예정인데 처음이니 만큼 진행 사항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로 다룰 브랜드는 ‘로우로우(www.rawrow.com)’이다.
※ 이 글은 직장 학교의 브랜드&라이프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발행됩니다.
국내 대기업 소속의 외식, 주류, 매거진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회사들에서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로 활동했습니다. MBA 과정 중 크리에이티브 관련 교육/컨설팅 회사를 공동 창업한 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국내외 기업의 브랜드 전략 구축과 개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서 CMO로 일했으며 현재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꿈꾸는 콘텐츠 스타트업에서 비즈니스와 브랜드를 총괄하는 CBO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콘텐츠, 공간, 책/서점, 맥주, 여행 등’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굵직한 유통 회사의 마케터로서 점포 마케팅을 담당하며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 문화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현재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마케팅 제도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조직에 머물기보다는 나의 브랜드, 나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관심이 많으며, '내 집 마련'보다는 '내 공간 마련'을 꿈꾸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좋아서 방송국과 문화재단으로, 브랜드가 좋아서 브랜드 컨설팅 회사로, 공간이 좋아서 오프라인 유통 회사로... 나름의 목적성을 가지고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