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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안개 석연 Nov 18. 2023

아버지의 길

아버지

아버지는 오늘도 길을 걷고 계십니까?

고단한 길 조금은 쉬셔도 될 것 같은데

쉬시는 게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넘어질까 부딪힐까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걸음을

아직도 그렇게 이어 가시는 건지

아버지

아버지가 가시는 길의 끝은 어디일까요?

잡을 수만은 없는 길

그저 묵묵히 바라보며 따릅니다

아버지의 길이기에

평생을 걸어오셨던 길이기에

길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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