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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안개 석연 Jan 16. 2024

인생

어둠이 태양을 밀어 올리듯

어머니자궁에서 세상으로

굵게 찍은 점 하나로 시작

고산 암벽에 애송이 나네

응집된 점의 분출은 안정의 사지를 찍고

높은 곳을 우러러는 마음 마냥

둘을 들어 땅에서 하늘로

오르는 것 만이 능사인 줄 알았건만

다시 세 개가 될 줄이야

위로 향하는 욕망보다

아래로 향하는 평온이

다시 길게 점찍어

마무리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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