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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Oct 17. 2024

박주가리

이름도 특이한

굿모닝~♡


땅속으로 줄기 길게 뻗고 덩굴로 이어저

여러 해를 살아가는 야생화

박주가리

오늘도 하루를 살기 위해

다섯 갈래 화관 활짝 열고

세월 하나 차곡차곡 쟁기는 듯합니다


작은 꽃 도리도리 뭉텅 거려 피어난

박주가리

이름도 특이한데

종자 또한 야릇해서

어느새

저 작은 꽃으로

커다란 주머니 하나 달랑 만들어 놓고

있는 듯 마는 듯 먼산 보는 듯합니다


조그맣게 앙증맞은 꽃잎 활짝 열면

빽빽한 털  세워

저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냥

무시무시하게 내세우고

엽은 심장을 닮아 사랑을 만드는 듯싶은데

박주가리라는 이름에서

왠지

예스럼 느껴지는 듯합니다


사랑하며 이해하며 행복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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