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꽃

희생과 애절

by 김성진

굿모닝~♡


집안 텃밭에 들여놓은

두릅이

가족을 늘려

좁은 공간 가득 채우더니

비좁다며

불평을 늘어놓고

키를 훌쩍 늘려

초록잎 부지런히 내어

하늘을 빼곡히 가리더니

서로가 희생하고 있다며

애절한 눈으로

쳐다봄에

오는 겨울에는

약간의 정리가 필요할 듯합니다


언제 피었는지

높다랗게 걸린 하얀 두릅꽃

예쁘게 봐달라는

애절한 눈빛

가만히 들여다보며

어제의 세상얘기 조곤조곤 나누고

오늘 다가올 시간을

차근차근

조용히 기다려봅니다


온몸에 가시 주렁주렁 매단

두릅~~

기둥 하나에 한송이만

우글우글 피어난

두릅꽃~~~

당신의 희생 잘 보았으니

잠시만 기다리면

조만간

넓은 공간 함께 만들 수 있을 듯합니다


두릅의 꽃말은

희생과 애절이라고 합니다

희생과 애절이

어떤 의민지

한 번쯤은 고민해 보는

시간도

필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