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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Apr 17. 2024

하루 살이

살짝 핀 그리움 염치가 없다


하루종일 만화 그린 날





외로움도 자란다더니 그런가보다

자랄만큼 자라서 말라버린줄 알았더니

아닌가보다

마른가지 봄 바람 맞아 여기저기 싹이  버렸네

살짝 핀 기다림 염치가 없다


그래서


그이는 지나고 나면 추억이라 했나보다

가면 쓴 그리움 봄 비 맞아 쓸려갈줄 알았더니

다행이다

낭만이 머리 위에 흰 꽃으로 피어 버렸네

싫지 않은 봄 날 하루살이 참 좋다



                     

                                2024-4-16  염치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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