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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소리 Apr 04. 2024

바보 32  

못다한 꿈 하다가 말수는 없다


눈속에 별들이 나타나 병원 다닌지 일년 사이 친구 두녀석이나 이타저타 말없이 먼저 가버렸네요

초록이 동색이라고 왜 제 몇명 되지도 않는  친구들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백년인생 이라더니 6학년 반학기 겨우 채우고 나서

못다한 이야기나 대신 꼭 하라 하면서 말입니다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춰라

꿈처럼 바보처럼 살고 싶다

하지 못한 일들은 이젠 하고 싶어도 못하겠지만

비겁하지 않게 살지 않아도 시간이 없다

즐겁지 않아도 한낮에 별이 뜨면 그냥  눈을 감자

반짝이는 별들이  속에서 빛날 

묻어뒀던 비밀 살짝 그려야 한다


아무도 몰래 숨겨온 비밀 눈 감으면 보일라

옛친구의 유작 멈출수 없는 별이 되어

지금 그대로 꿈처럼 바보처럼 아니라 해도

못다한 꿈 하다가 말수는 없다

동네 시끄럽게 외치지 않아도 흰머리 하얗다 하고

속알머리 없는 머리 속 낭만 멋 적어

남은 꿈 이야기 사랑하자 속삭인다




                               2024-4-3  우울한 관리실



참고 ; 김방옥님의 동요 '그대로 멈춰라'의 노랫말

            일부를 빌려왔슴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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