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오히려 더 교묘히 공고화된 미국의 인종차별을 바라보는 관점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프로에 미국 뉴욕대 정치학과 유혜영 교수가 패널로 출연해서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와 #BlackLivesMatter 문화운동에 대해서 논했다.
대학원 공부할때, 교육학 이론과 정책사례는 아무래도 미국사례가 많다보니 늘 와닿지 않던 것이 Affirmative Action 이나 desegregation 관련한 사례들이었다. LA폭동은 너무 어린시절에 있었던 일이고-나는 오프라 윈프리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컸고, 토니 모리슨의 책으로 문학을 공부했으니까. 심지어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때는 흑인이 대통령으로 있있고 '힙한 천조국'이 인터넷 밈으로 잔뜩 등장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모든것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 같은 요즘, 한꺼풀 덮여있던 표피가 걷혀지고 나니 여전히 공고하게 이어져 오던 인종x계급의 교차적 불평등이 거기에 있었다. 사실 한국도 교육이 '여전히' 계층이동의 사다라리라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변함이 없지만, 미국의 경우는 또 다른 형태로 굴절되어 나타난다. 지식은 곧 의사결정이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권위부여이기 때문에, 더 그러하다.
"교육이 계층이동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미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백인 같은 경우 36%가 4년제 대학을 졸업하지만 흑인 같은 경우 26%, 그러니까 10%정도 차이가 있고 그 다음에 집을 소유한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하죠. 아메리칸 드림의 가장 핵심적인 것 중에 하나가 내 집이 있는지인데 백인들 같은 경우 73%가 자기 집을 자가소유를 하고 있고 반대로 흑인 같은 경우 42%만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는, 그래서 교육이나 소득, 부에서 백인과 흑인 사이에 격차가 많다는 걸 볼 수 있죠."
+중요한 시사 이슈에 대해서 논하는 프로의 진행자도, 패널도 여성이라는 점이 반갑고 좋다. 미국의 정치학연구자 여성 그룹인 women also know stuff 생각도 나고:)
다음은 이날 대담의 요약
- Black Lives Matter 운동, 미국인 2/3가 지지해
- 경찰 해체, 현실화될 가능성 거의 없다
- 교육과 소득, 부에서 백인과 흑인 격차 많아
- 미국의 K 팝 팬들, Z세대의 진보적 목소리 대변한다
-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젊은 층 투표율 높아질 것
https://news.v.daum.net/v/20200624080002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