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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Bae Aug 07. 2018

디즈니의 역사 (2부)


1955년, 월트 디즈니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디즈니 랜드’를 건설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가족들이 몰려드는 엄청난 규모의 놀이동산이죠. 디즈니는 50년대와 60년대에는 매년 5, 6편의 영화를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데요.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은 ‘잠자는 숲 속의 공주’, ‘101마리의 달마시안’ 등이 있습니다.      


그러던 1966년 12월, 월트 디즈니는 폐암으로 사망하게 되는데요. 형 로이가 CEO를 이어서 맡게 되지만 그 또한 71년에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무너지지 않고 계속해 나아갔는데요. 새로운 CEO들로 인해 디즈니는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발전하게 되죠. 70년대에는 처음으로 다른 영화사들과 합작을 하기도 하고, 80년대에는 실사영화 제작에 발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탄생부터 현재까지, 디즈니는 여러 명의 CEO를 맞이해 왔죠.      

하지만 여러 시도를 하느라 디즈니는 예전만큼의 작품들을 배출하지 못하게 되는데요. 그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새로운 인재들로 인해 90년대부터 다시 대박 작품들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이 4연타로 엄청난 성공을 이루게 되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기 티비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제작하며 극장과 텔레비전 모두 점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 내부 갈등으로 인해 4연타를 만들어낸 프로듀서가 해고되기도 하는데요. 이 프로듀서는 디즈니를 나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설립하게 되죠. 하지만 좋은 일도 있었는데요. 또 하나의 정상급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가 디즈니에 합류하게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시작 단계의 작은 회사였지만요.

디즈니는 임원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어른들의 사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포카혼타스’, ‘뮬란’, ‘헤라클래스’, ‘타잔’ 등을 성공적으로 제작했는데요. 산하의 픽사가 열일하며 디즈니의 위상을 지켜주기도 했죠. 부활과 침체기를 모두 맛보며 디즈니의 90년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고, 디즈니는 2D 애니메이션 제작을 멈추기로 합니다. 2000년대를 맞이해 CG 애니메이션에 도전을 하기로 한 것이죠.      


디즈니는 CG 애니메이션 쪽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그러던 와중 마블을 인수하면서 신의 한수를 두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2013년, 디즈니는 ‘겨울왕국’을 개봉하게 됩니다. ‘겨울왕국’은 초대박을 내면서 영화 역사상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1위에 오르게 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키는데요. 이에 이어 ‘주토피아’와 ‘모아나’로 성공 행진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최근의 애니메이션 세 작품이 연속 대박을 이루고, 산하의 픽사와 마블, 그리고 몇 년 전 인수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 필름까지 모두 엄청난 성공을 기록하면서 디즈니는 영화계 원탑으로 우뚝 서게 되었는데요. 최근에는 거대 미디어 기업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며 끊임없이 몸집을 불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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