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글적긁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부자 Sep 17. 2024

그 하늘이 그 하늘이 아니더라.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성묘를 갔다.


차례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버지는 멀리 하늘을 보며 여유를 배우라 하였고


난 도로 끝 자락에 빈창고 매매를


아들은 길가의 경찰을 봤다.


그리고 다시 본 하늘은 정말이지 높고 푸르렀으며


아버지와 달리 가끔은 하늘을 본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되돌아보니 여유롭게 본 하늘보단 푸념을 마주한 하늘이었던 생각이 들었다.


가끔은 그냥 하늘을 봐야겠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조급하게 앞만 보지 말자.





매거진의 이전글 40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