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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애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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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선 Sep 19. 2020

마음이 울적한 날, 나를 돌보는 방법

애도 인터뷰. 다섯 번째 질문 (5/9)


오늘의 질문 5.

마음이 울적한 날, 나만의 위로 방법
혹은 심적으로 나를 돌보는 방법이 있나요?



1. 에너지가 1도 없을 때 잠을 자요. 요동치던 감정이 자고 일어나면 조금 잠잠해져요.


2. 아로마 향수를 침구에 뿌리면 좋아요! 손목이나 귀 뒤에도요. 즉각적으로 기분 전환에 효과가 있더라고요.


3. 힘들어서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기분일 때 눈을 감고 몇 분간 호흡에만 집중해요.


4. 무언가 챙겨 먹을 에너지가 있다면 맛있는 음식을 사 먹어요. 배가 채워지면 힘이 생겨요. 코로나 이전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곤 했어요. 재즈가 나오고 커피와 브런치 메뉴가 맛있는 곳을 좋아해요. 코로나 이후에는 집에서 오설록 밀크티를 자주 마셨어요.


5.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영상을 봐요. 넷플릭스에서 굿 플레이스, 더 폴리티션. 왓챠에서 킬링 이브, 와이우먼킬을 재밌게 봤어요. 유튜브에서는 문명 특급, 영지 발굴단, 정혜신 선생님 영상을 좋아해요. 영화는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 추천해요.


6.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싶을 때 흥미로운 책을 읽어요. 흡입력 있는 소설이 몰입하기 좋아요. 그 시간만큼은 현실을 잊고 다른 세계에 있는 기분이에요.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시리즈 4부작이 인상 깊었어요. <이대로 괜찮습니다> 같은 심리 에세이를 읽으며 위로를 받기도 하고요.


7. 생각이 많아서 덜어내고 정리하고 싶을 때 글을 써요. 주로 다이어리에 아무 말을 쓰고 그림 그리고 낙서해요. 가끔은 블로그에 비공개로 일기를 써요. 내 마음을 언어화해서 털어놓으면 후련해요.


8. 밖에 나갈 힘이 있다면 동네 산책을 해요. 바깥공기를 쐬고 초록빛 나무와 하늘을 보면 상쾌해져요.


9. 더 여유가 있다면 요가를 해요.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확실히 활기가 생겨요. 스트레스가 풀리고 성취감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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