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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노하 Norway Nov 07. 2024

브런치 에디터픽 신작 브런치북에 소개되었어요! 팁 공유

지난 10월 28일부터 저의 브런치북 <인생 부도를 막는 법>이 브런치 앱 상단에 소개되었어요.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는 에디터픽 신작 브런치북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덕분에 구독자가 조금 늘었,답니다. 한 분 한 분 모두 감사해요!!!


이번 브런치북은 브런치 작가 프로젝트 덕분에 발간할 수 있었어요. 마감날이 있었기에 남편에게 당당하게 육아를 부탁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 동안 남편이 아이들과 수영장도 가주고, 저녁에는 친구네 가족이 아이들을 봐준 덕에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주말이었는데 잠도 조금 자고 밥 대충 먹으면서 거의 20시간 넘게 집중해서 글작업을 한 것 같아요.

오랜만에 글쓰기에만 몰입할 수 있어서 (힘들었으나) 좋았습니다.  

이번 브런치 북에 대해서는 집필 후기를 쓰라고 해도 2000자는 넘게 쓸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간단히 메모를 남겨 보자면 작년에 썼던 <노르웨이에서 온 편지>의 두 번째 시즌으로, 기획을 한 거예요. 작년에 매주 1편씩 써서 총 30편을 적었었는데, 이 글 중에서 10편을 뽑아서 편지글 형식이 아닌 에세이로 담아냈어요. 글 하나하나를 완성하는데 평균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렸고, 일부는 처음부터 새로 썼답니다. 퇴고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끔은 기존 글을 고치는 것보다 글을 새로 쓰는 게 더 쉬울 때도 있지요.  


"누구나 글을 쓰는 게 어렵다고 말하지만, 진짜 어려운 건 '쓰지 않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이 문장을 기억하는 이유는 아. 마. 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일 거예요. 저는 글을 쓰면서 제가 세상에 의미 있는 존재로 숨 쉬고 있다고 느끼고, 이곳 노르웨이에서 이방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에디터픽 신작 브런치북에 소개된 계기로 앞으로 좀 더 브런치에 집중해서 꾸준히 글을 쓰기로 결심했어요. 브런치에는 (나름) 괜찮은 글만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부터는 그러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부담감을 내려놓자. 초안은 쓰레기다!!! 이 글은 초안일 뿐이다. 완벽한 글은 없다!!!




브런치에 열심히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 글을 쓰는 시간은 마음을 정리하고 저 자신을 돌보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자주 스스로를 돌보려고요. 노르웨이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개인적인 고민을 글로 풀어내 보려고 해요.


노르웨이에 사는 엄마이자 작가, 교육자로서 좋은 영향력 나누기 : 제 이야기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육아 중인 엄마들, 글을 쓰고 싶은 초보 작가들, 한국 교육 현실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분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기가 좀 두려울 때도 있는데요. 그럴수록 나와 결이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꾸준히 글을 모아서 책 쓰기 : 브런치는 글 쓰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꾸준히 글을 쌓아가며 언젠가 제가 쓴 글이 책으로 나오는 꿈을 꿉니다. 유명한 작가가 되려고 쓰는 건 아닙니다. 좋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을 뿐이에요. 꾸준히 쌓아갈게요. 한 번에 "책 나와라 뚝딱!"은 없으니까요.




내가 생각하는 브런치 스토리의 장점

직관적이고 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플랫폼 : 브런치는 군더더기가 없어요. 이모티콘으로 꾸밀 필요도 없고, 이미지(사진)를 많이 준비할 필요도 없지요. 깔끔한 인터페이스는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줘요. (저는 브런치의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가끔 글 사이에 이모티콘을 좀 넣어볼까 하다가도 깜짝 놀라요. 이모티콘이 좀 너무 쨍하고 촌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브런치와 안 어울려요. 파스텔톤이나 흑백 컬러톤의 깔끔한 브런치만의 이모티콘이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 글을 모아서 매거진을 만들고 브런치북을 만들면 이미 작가가 된 기분이 들지요.  연재 브런치북은 한 번 시작하면 압박감이 엄청나요! 연재 알림을 받으면 진짜 작가가 된 것처럼 집필에 대한 압박이 느껴지고요. 그 외에도 에디터 픽, 알고리즘을 통한 노출, 작가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동기 부여를 해 줍니다. Veldig Bra! 너무 좋아요~


진심으로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와의 연결 : 내 글에 대한 피드백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글 쓰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 소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브런치입니다. 게다가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만 브런치에 계시는 걸까요? 악플 걱정 없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브런치가 아닐까 싶어요.

어제도 오늘도 생각하는 거지만, 그동안 장롱 브런치 작가로 5년 넘게 지냈거든요. 글을 쓰지 않고 흘려보낸 시간이 너무 아쉽습니다. 브런치 작가로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와 글로 브런치와 함께하고 싶어요.






최근 브런치 북

인생 부도를 막는 법 - 브런치북


<덧붙임>
브런치 에디터 픽 신작 브런치북의 선정 기준에 대해서.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브런치북의 내용과 품질, 독창성, 독자 반응(조회수, 좋아요, 구독자 수), 그리고 최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하는 것 같아요. 글의 주제가 시의성 있거나 다양한 독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될 때 선정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이런 사항을 참고하셔서 미리 기획하고 글을 쓰시면 좋겠어요~~~


신작 브런치북에 선정되는 건 연말 연기 대상에서 배우들이 신인상처럼 브런치북을 처음 딱! 세상에 내놓았을 때만 받을 수 있는 칭찬 도장, 인증 같은 거잖아요. 선정되니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아무튼 <인생 부도를 막는 법 - 브런치북>을 신작 브런치북으로 선정해 주신 에디터님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노르웨이 책빵에서 꾸준히 뭐든 써보겠습니다. 함께 꾸준히 글 써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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