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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노하 Norway Apr 29. 2024

노르웨이 일상 - 오래된 책의 발견 /활동 수업 팁?

노르웨이 일상단상집 - 나는 왜 그리 성급했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미술 시간에 만든 것을

손에 들고 하교할 때

기분이 좋았다.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해야지.'

'칭찬받아야지.'


딸아이가 현관문을 열면서

엄마를 크게 부르면

크게 기분이 좋은 날이다.


"엄마, 나는 내가 이걸 만들어서 너무 자랑스러워!"

"나 진짜 잘 만들었지!"


오래된 책이

하드커버 책이

이렇게 작품이 되기도 하는구나.


무려 248번을 접었단다.

난 그 타이밍에 굳이 똑똑한 척을 해본다.

"페이지 수가 248쪽이면 124번 접은 거야."

둘째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첫째는 말한다.

"엄마, 여기 봐. 세로로 한 번 접고, 위에도 접었잖아."


"아, 그러네. 미안해, 딸."


빠른 계산을 한 첫째와

영문을 모르는 둘째 앞에서

바로 사과 모드가 되었다.  


나는 노르웨이 주재, 사과 전문 엄마다.




작가 소개

미니린 (노하Kim)

노르웨이와 한국, 그 중간 어디쯤에서 방황하며 살고 있어요. 어떤 일을 새롭게 기획하고, 함께 도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엄마, 작가, 샘으로 살았고 작가 크리에이터로 살고자 합니다.


@minirin.noha  

@nohakim.writer


뉴아티 글쓰기 북클럽 작가팀 : https://naver.me/xuiQO8GZ (<아티스트 웨이> 글쓰기 워크숍)


블로그 : https://blog.naver.com/norwayfriend (브런치 작가 소통방 안내)


책 : 노르웨이 엄마의 힘(황소북스, 2017)

      초보자도 전자책 작가로 만드는 글쓰기 셀프코칭(전자책, 2023)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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