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조평판'날리지 말고 공감하라
2장 심리적 CPR_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107PAGE
누군가 고통과 상처, 갈등을 이야기할 때는 '충고나 조언, 평가나 판단(충조평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된다.
충조평판은 고통에 빠진 사람의 상황에서 고통은 소거하고 상황만 인식할 때 나오는 말이다.
고통 속 상황에서 고통을 소거하면 그 상황에 대한 팩트 대부분이 유실된다.
그건 이미 팩트가 아니다.
모르고 하는 말이 도움이 될 리 없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안다고 확신하며 기어이 던지는 말은 비수일 뿐이다.
대화는 항상 어렵다.
내 생각을 남에게 이해 시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그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은 같지만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천천히 하나씩 해결해 가는 방법과 일단 시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건 큰 차이가 있다.
나는 일을 하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어떻게 진행될지 머리 속에 그려져야 마음이 편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일단 시작하고 나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이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하지만 결국 내가 스스로 정리를 하면서 끝이 난다.
나와 같은 성격을 가진 동료가 있다.
나는 대표이기 때문에 참다가 하지 못했던 말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동료는 계속 참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오래 같이 일할 수는 없을것 같다는 판단이 든다.
스스로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이해하고 본인만의 방식을 찾았으면 한다.
물론 나 스스로도 소통하는 방식을 찾으려 한다.
사람과 세상과 그리고 나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