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담해북스 - 미션 글쓰기 (주제: 활동) 

어렸을 때 자연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과 도시 아이들의 모습을 비교하는 어떤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 글에서는 자연에 사는 아이들의 놀이는 생산적인 것이고 도시 아이들의 놀이는 소비 중심의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그 글을 읽은 후로 나는 내가 하는 활동들이 소비적인 것인지, 생산적인 것인지 따져보는 버릇이 생겼다.  

요즘 나는 독서나, 글쓰기, 그림 그리기, 사진 찍기 이런 일들을 하고 있다. 과연 이런 것들은 생산적인 활동일까, 소비적인 활동일까. 원래는 남들이 안 하는 일들이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내가 하는 이런 활동들은 요즘 젊은이들 누구나가 하는 활동들이다. 그런 점을 고려하자면 내가 특별히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그런데 문득 반드시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생산적인 활동이든 소비적인 활동이든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즐겁고 행복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