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실수
아침에 학교를 가다가
작은 실수 하나를 저질렀다.
우여곡절 끝에 학교에 도착해서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지?’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잠시 지나서
또 내가 납득할 수 없는
실수 하나를 저질렀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작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고
내 생각이 짧은 탓에
잘못된 판단을 하고야 말았다.
하루 종일 잇따라서 실수를 저지르고 나니
사람들 보기에 부끄럽고
나 자신에게 못마땅해서
고개를 못 들겠는데
문득 이런 모습이
그냥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시당초 나는 현명한 사람도 아니고
실수투성이인 게 원래 내 모습일텐데.
그렇게 나에게 너그러워지기로 한다.
대신 앞으로는 더 지혜롭게 행동하기.
그렇게 나에게 말해준다.
내일은 조금 더 나은 내 모습으로..